WBC 나홀로 역투 박세웅, 극심한 초반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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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분명 잘했는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올 시즌 고전하면서 뒷말이 나온다.
박세웅은 지난달 열린 WBC에서 '나 홀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고전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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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분명 잘했는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올 시즌 고전하면서 뒷말이 나온다. WBC에서의 활약상과 최근 2경기에서의 성적이 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12로 역전패당했다. 롯데는 지난 9일 kt전에 이어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으나,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에 더해, 선발 투수로 나선 박세웅이 ‘3선발’ 치곤 부진했기에 롯데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박세웅은 이날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얻어맞으며 3실점 했다. 볼넷은 3개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삼진이 4개에 그쳤으며, 5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95개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박세웅은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다. LG의 톱타자 홍창기에게 안타와 도루를 차례로 내주고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 1회 만에 1실점 했다. 2회에도 2연속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 상황을 만들고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로 두들겨 맞았다. 5회에는 두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되찾는 듯 싶었지만, 다시 2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후속 타자와 풀카운트 끝에 땅볼로 막으며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개막 후 첫 등판한 SSG전에서도 4와 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3실점(2자책점) 하는 등 고전했다. 올 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ERA)은 4.66으로, 지난 시즌 개막 한 달간 ERA 1.76에 한참 못 미친다.
박세웅은 지난달 열린 WBC에서 ‘나 홀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올 시즌 고전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세웅은 WBC 일본전에서 9점 차로 뒤진 7회 2사 만루 위기에 등판, 1과 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콜드게임패 수모에서 건져냈다. 또 체코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4와 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런 박세웅은 롯데에 합류한 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가 아닌 롯데 박세웅으로 돌아와 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밝히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박세웅이 올 시즌 보여준 모습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광길 KNN 해설위원은 “최근 박세웅 선수의 경기를 봤을 때 구위가 떨어진다거나 특별히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지는 않다”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몇 차례의 실책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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