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의 날’을 제정하자 [기고/홍대순]
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장·‘한국인 에너지’ 저자 2023. 4. 14.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모한 유일무이한 국가다.
이를 위해 필자는 세계시민 정신 실현과 국격 제고 향상, 이를 통해 존경받는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주한 외국인의 날' 제정을 제안한다.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주한 외국대사들, 수많은 외국인들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기에 전 세계 이목을 받을 것이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모한 유일무이한 국가다.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다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에도 7번째로 가입했다.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4조 원을 넘겼고, 전 세계 90여 개국에 보건,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원조를 하고 있다. 세계 115개국에 있는 재외공관 등이 다각적인 국제외교를 펼치면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금 지구촌이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등 K팝, K드라마, K무비에 열광하며, 한류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전 세계가 ‘코리아’를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점에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시류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인기 있는 국가’에서 국격과 품위가 넘치는 ‘존경받는 국가’로 성큼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시민’ 정신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와 더불어 강조한 단어 역시 ‘세계시민’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세계시민 정신 실현과 국격 제고 향상, 이를 통해 존경받는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주한 외국인의 날’ 제정을 제안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주한 외국인 200만 명 시대로 접어들었고, 주한 외국대사는 각 국가를 대표한다. 그러하기에 국가 차원에서 보면 이토록 대한민국과 귀한 인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기념일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대한민국 기념일은 3·1절 등 국경일과 1월 1일 등 법정 공휴일이 있다. 아울러 과학의 날, 상공의 날, 환경의 날, 문화의 날, 무역의 날, 농업인의 날 등을 비롯하여 정부가 제정, 주관하는 기념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및 우리와 관련된 기념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지구촌, 세계시민 정신이 투영된 귀한 해외 손님, 외국인을 위한 ‘주한 외국인의 날’이 제정되어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자. 너무나도 근사하지 않은가?
정부가 주관하는 주한 외국인의 날에는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념행사를 열자.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주한 외국대사들, 수많은 외국인들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기에 전 세계 이목을 받을 것이다. ‘세계 속의 한국’을 뛰어넘어 ‘한국 속의 세계’가 웅장하게 펼쳐지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 또한 이 기념일에 지구촌의 한 이웃으로서, 80억 지구촌 시민을 생각하고, 지구촌 어젠다에 대해 관심과 실천을 확대하며, 자연스럽게 세계시민을 피부로 느끼는 소중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아울러 민간 차원에서 ‘월드마스터위원회’가 매년 수많은 주한 외국대사를 초청하여 진행했던 활동, 그리고 최근 선플재단의 다문화 가족, 재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 등은 눈여겨볼 만하다. 주한 외국인의 날 제정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이고, 지구촌으로부터 존경받는 국가를 향한 뜻깊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 주한 외국인들이 ‘코리아’를 외치며 엄지 척 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점에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시류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인기 있는 국가’에서 국격과 품위가 넘치는 ‘존경받는 국가’로 성큼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시민’ 정신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와 더불어 강조한 단어 역시 ‘세계시민’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세계시민 정신 실현과 국격 제고 향상, 이를 통해 존경받는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주한 외국인의 날’ 제정을 제안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주한 외국인 200만 명 시대로 접어들었고, 주한 외국대사는 각 국가를 대표한다. 그러하기에 국가 차원에서 보면 이토록 대한민국과 귀한 인연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기념일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대한민국 기념일은 3·1절 등 국경일과 1월 1일 등 법정 공휴일이 있다. 아울러 과학의 날, 상공의 날, 환경의 날, 문화의 날, 무역의 날, 농업인의 날 등을 비롯하여 정부가 제정, 주관하는 기념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및 우리와 관련된 기념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지구촌, 세계시민 정신이 투영된 귀한 해외 손님, 외국인을 위한 ‘주한 외국인의 날’이 제정되어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자. 너무나도 근사하지 않은가?
정부가 주관하는 주한 외국인의 날에는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념행사를 열자.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주한 외국대사들, 수많은 외국인들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기에 전 세계 이목을 받을 것이다. ‘세계 속의 한국’을 뛰어넘어 ‘한국 속의 세계’가 웅장하게 펼쳐지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 또한 이 기념일에 지구촌의 한 이웃으로서, 80억 지구촌 시민을 생각하고, 지구촌 어젠다에 대해 관심과 실천을 확대하며, 자연스럽게 세계시민을 피부로 느끼는 소중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아울러 민간 차원에서 ‘월드마스터위원회’가 매년 수많은 주한 외국대사를 초청하여 진행했던 활동, 그리고 최근 선플재단의 다문화 가족, 재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 등은 눈여겨볼 만하다. 주한 외국인의 날 제정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이고, 지구촌으로부터 존경받는 국가를 향한 뜻깊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 주한 외국인들이 ‘코리아’를 외치며 엄지 척 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장·‘한국인 에너지’ 저자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北, 신형 고체연료 ICBM 처음 쐈다
- [이기홍 칼럼] 野는 국익 팽개치고 사생결단 전면전, 與는 웰빙
- 檢 “송영길캠프, 의원 등 최소 40명에 9400만원 전달”
- 野, ‘尹거부권’ 양곡법 재투표 강행… 부결
- [단독]송영길, 불법자금 의혹 언급 않고 “이정근 일탈 도의적 책임”
- [단독]“원전 2년 2개월간 멈추면 전력생산비 3조 추가 발생”
- [단독]징용 피해자측 “제3자 변제금 받긴 하지만, 日도 사과-호응 있어야”
- 폴란드 “韓과 우크라 탄약 전달 논의”… 美감청문건 내용과 비슷
- 초등교 화단, 병원 화장실, 의류수거함… 겁없는 ‘마약 던지기’
- [단독]1~2%대 저리 신용대출 100건중 80% 이상이 전현직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