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재회?’ 알 나스르, 차기 사령탑은 지단 or 무리뉴?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결별한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가 차기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 주제 무리뉴(AS로마)의 선임을 고려 중이다.
미국 ‘CBS스포츠’의 제임스 벤지 기자는 14일(한국시간) “가까운 소식통에 의하면 알 나사르는 가르시 감독을 경질한 후 지단과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상호 합의 하에 가르시아와 결별한다. 8개월 동안 팀에 헌신한 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알 나사르의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 소식이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위 알 이티하드와 승점 3점 차다. 더욱이 라이벌 알 힐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
의아한 선택 속 그 이유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불화 때문이었다.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최근 알 파이하와의 경기 후 호날두와 가르시아 감독은 충돌했다. 호날두는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제기했고, 가르시아 감독은 선수들을 비난하며 경기력을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이제 새로운 감독을 구해야 하는 알 나스르는 다시 한번 큰 야망을 꿈꾸고 있다. 이번 겨울 호날두 영입에 성공한데 이어 감독 역시 엄청난 인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지 기자는 알 나스르가 지단 또는 무리뉴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단 감독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이 계약을 연장하며 여전히 무직이다. 그럼에도 유럽 무대를 떠날지 미지수다. 토트넘, 첼시 등 감독 선임이 시급한 팀들이 여전히 관심을 보내고 있다.
무리뉴 감독는 현재 AS로마를 이끌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1년 이상 남아있다. 더욱이 지단 감독과 마찬가지로 타 팀들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첼시 복귀설까지 흘러나온 바 있다.
두 감독 외에도 알 나스르는 페네르바체의 조르제 제주스, 前 리버 플레이트의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을 후보에 올려두고 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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