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 유출자, 21세 州방위군 정보부 소속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과 관련한 극비 문서들 및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도청 내용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게임 채팅방 운영자가 미 메사추세츠주(州) 방위군 소속 군인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관련 문건을 유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테세이라가 직접 기밀 문건을 대화방에 올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게이머들이 즐겨 찾는 소셜플랫폼 디스코드(Discord)에서 전술 비디오 게임 관련 소모임 ‘써그 쉐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관련 문건을 유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대화방 운영자는) 21세의 매사추세츠주 주방위군으로 공군 소속 정보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의 이름은 잭 테세이라로, 써그 쉐이커 센트럴이라는 온라인 모임을 이끌었다”고 했다.이어 “(그 모임은) 20~30명 젊은 남성과 청소년들로 구성됐는데 테세이라와 함께 이들은 총기, 인종차별적인 언사, 비디오 게임 정보등을 공유했다”고 했다.
NYT는 2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 당국 조사관들이 이번 유출 사건과 관련해 테세이라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NYT는 그간 테세이라가 이끌었던 모임에서 활동하는 네 명의 멤버를 취재했고 그 결과 그가 현역 군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NYT는 그의 소셜미디어 기록 및 군 기록을 검토한 결과, 테세이라는 매사추세츠 공군 국가방위군 제102 정보비행단에 입대했다고 전했다. 그가 작년 7월 상병으로 진급하자 동료들이 그를 축하하는 사진도 입수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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