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소부장 특화단지’에 성남·화성·평택 등 7개 市 도전

오상도 2023. 4. 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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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화성·평택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정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반도체·자동차 분야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도에선 지난달 15일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가 시스템반도체 분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특화단지 공모에 반도체 분야에서 성남·평택·오산·안성·고양·양주시의 6개 시가, 자동차 분야에선 화성시가 각각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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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화성·평택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정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반도체·자동차 분야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도에선 지난달 15일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가 시스템반도체 분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특화단지 공모에 반도체 분야에서 성남·평택·오산·안성·고양·양주시의 6개 시가, 자동차 분야에선 화성시가 각각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전문위원회 검토와 경쟁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7월쯤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성남시는 제1·2·3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를 연계해 172만㎡의 시스템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계획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 200여곳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자리한 여건을 살려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발표의 핵심은 판교를 ‘한국형 팹리스밸리’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시 삼성전자 캠퍼스
평택시는 고덕국제화지구의 삼성전자를 앵커기업으로 109만㎡의 제2첨단복합산업단지에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근 브레인시티 산단까지 묶어 770만㎡ 규모의 반도체 관련 특화단지를 추진한다. 브레인시티 안에는 46만㎡에 달하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2025년 개교 예정)도 포함됐다. 평택시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부터 소부장 기업 집적, 인재 양성까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오산시는 가장지구와 세교3지구 717만㎡에 소부장 업체 유치를 통한 반도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안성시는 155만㎡ 규모의 산단을 계획하고 있다. 고양시와 양주시는 반도체 집적화, 섬유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도 ‘소부장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신청 현황
자동차 분야에선 경기도와 화성시가 앵커기업인 기아차와 40~100여개 협력기업, 산학연이 집적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자율주행연구소 등을 묶는 내용의 신청서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차는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해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시설을 화성시에 확충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화성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비용 지원과 임대료 감면, 환경·노동 규제 신속 처리,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화성·평택·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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