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모기보안관’ 120명 뜬다

19일까지 선발… 5월부터 활동
소공원 등서 해충 방제 작업

서울 서초구민 120명이 관내 해충 방역 사각지대를 책임지는 ‘모기보안관’으로 나선다. 구는 이달 19일까지 서초·반포·방배·양재내곡권 등 4개 권역별 모기보안관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시작된 모기보안관은 지역 사정에 밝은 구민들이 방역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주택가, 소공원 등을 걸으며 모기를 비롯한 해충을 방제하는 사업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만 18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모기보안관은 다음 달 15일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한다. 발대식에서는 전문적 방역을 위한 모기 생태 교육과 방역 약품·장비 사용법, 작업요령 등 소독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모기보안관에게는 구가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활동 시 착용할 조끼, 마스크, 장갑, 팔토시 등도 제공한다.

활동 기간은 11월까지이며, 주 2회 동별로 모기 성충·유충 방제 작업을 한다. 방역과 더불어 독거노인·장애인 가구 안부 확인, 어린이 공원 내 시설물 안전 점검, 빗물받이 준설 상태 확인 등 주민 안전을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아울러 구는 정화조 모기유충 방제, 친환경 해충유인 살충기 설치, 보건소 방역기동반 운영, 디지털모기측정기(DMS)와 유문을 통한 모기발생 감시체계 운영 등 모기 개체수 감소를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 한 해도 안전하고 모기 없는 서초를 만들기 위한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