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주역 등 7개 폐역 '복합·상업·행정 공간'으로 본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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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망 사업에 따라 기능을 상실한 경북 경주지역 폐역 17곳과 폐철도 80.3㎞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이날 공개한 폐철도 부지 개발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폐역 17곳 중 도심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7개 역은 복합·상업·행정·문화·소통·주거공간으로 조성 △폐선은 나머지 10개 폐역과 함께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개발사업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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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80.3㎞는 나머지 폐역 10곳과 함께 맞춤형 개발사업 추진
국가철도망 사업에 따라 기능을 상실한 경북 경주지역 폐역 17곳과 폐철도 80.3㎞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경주시는 12일 대회의실에서 '폐철도 부지 도시관리계획 정비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폐철·폐선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경주역은 공공행정·상업·업무시설 입주가 가능한 상업업무복합지구로, 서경주역은 쇼핑몰·대형마트 등 뉴타운개발지구로, 불국사역은 역사 존치로 불국사역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으로, 입실역은 공동주택지구로, 건천역·부조역·아화역은 공원 등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폐선의 경우 도심구간은 '도시바람숲길'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그린웨이' 조성을 핵심으로, 외곽구간은 자전거 도로, 마라톤 코스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또 다른 '그린웨이'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선 폐철 부지의 소유권 확보가 핵심이라는 판단에 따라 소유권자인 철도공단 및 코레일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한 긴밀한 업무 협의 방안을 제시했다. 부지 매입비는 2091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기본계획 용역 마무리에 따라 시는 국가철도공단·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정비) 및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폐선부지 활용과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철도 부지 개발은 새로운 천년경주를 열어가는 중요한 과업인 만큼 시민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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