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거나 친숙하거나’… 新제품으로 트렌드 이끈다
박미영 2023. 4. 14. 01:01
기업들 신제품 출시 봇물
롯데칠성, 탐스제로 오렌지·파인애플향 출시
하이트진로, 레귤러 맥주 신제품 ‘켈리’ 선봬
오비맥주, 거품 지속력 향상 ‘한맥’ 리뉴얼
롯데리아, 더블 패티로 든든함 살린 버거 내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식물성 버전 눈길
해태제과 발효 크래커 ‘모어 딥 치즈’ 주목
롯데칠성, 탐스제로 오렌지·파인애플향 출시
하이트진로, 레귤러 맥주 신제품 ‘켈리’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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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더블 패티로 든든함 살린 버거 내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식물성 버전 눈길
해태제과 발효 크래커 ‘모어 딥 치즈’ 주목
기업들은 새로운 상품을 끊임없이 내놓는다. 미래를 책임질 1등 상품을 찾기 위해서다.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기존 상품을 리뉴얼해 친숙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장수 브랜드가 제로 슈거 열풍을 타고 새 단장을 하거나 고물가 시대를 겨냥해 양과 질을 모두 사로잡은 제품도 있다. 쏟아지는 신제품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기업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제로탄산음료 ‘탐스제로’ 오렌지향과 파인애플향을 출시했다. 탐스제로는 상큼한 향이 가미된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과일향 탄산음료’ 시장을 겨냥했다.
탐스제로는 1970년대 출시됐던 탐스 브랜드를 새롭게 브랜딩해 재출시했다.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강화했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선호도가 높은 과일향 중심으로 신제품을 확대하여 ‘사과·키위향’, ‘청포도·석류향’, ‘복숭아·패션후르츠향’ 등 현재까지 모두 6종을 선보이고 있다. 캔과 페트 제품에는 맛별 대표 과일 이미지를 넣어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페트병 제품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형태로 굴곡과 홈을 넣어 그립감을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레귤러 맥주 신제품 ‘켈리(Kelly)’를 최근 출시했다. 기존 라거 맥주와는 완전히 차별화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켈리(KELLY)’는 ‘KEEP NATUR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켈리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트 반도의 해풍을 맞은 덴마크 보리를 사용하는 동시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 발아’를 통해 켈리만의 부드러움을 더했다.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해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적용해 최적의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완벽한 맛의 균형을 찾았다.
오비맥주는 리뉴얼을 통해 맥주 ‘한맥’을 업그레이드했다. 한맥은 한국 맥주 역사 100년을 맞아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거를 만들자는 ‘대한민국 대표 라거 프로젝트’로 2021년 첫선을 보였다. 리뉴얼한 한맥은 업그레이드된 부드러움과 ‘K라거’의 정체성을 한국적인 요소로 강조했다. 병과 캔 패키지 상단에 흰색 띠를 둘러 한맥의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을 표현했다. 특히 시각뿐 아니라 촉각으로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을 위해 캔의 재질을 매트한 소재로 변경했다.
롯데리아는 더블 패티로 버거의 든든함을 살린 더블 버거 3종을 잇따라 출시했다.
더블 패티 3종 메뉴로 선보이는 메뉴는 데리버거, 치킨버거, 클래식 치즈버거로 기존 메뉴 대비 든든함을 더해 업그레이드했다. 데리버거와 치킨버거는 각각 쇠고기 패티와 치킨 패티를 추가해 기존 메뉴 대비 중량을 각각 약 27%, 45% 늘렸으며, 가격 역시 4000∼5000원 중반으로 구성해 고물가 시대에 소비 부담을 낮추고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2016년 출시 후 오리지널 치즈 버거의 본맛을 느낄 수 있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클래식 치즈버거 역시 치즈와 패티를 추가해 더욱더 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빙그레는 식물성 음료 ‘식물성 바유’를 출시했다. 식물성 바유는 빙그레의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식물성 음료 버전이다. 아몬드와 두유를 베이스로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비건 음료다. 비건을 지향하거나 유제품 섭취 시 속이 불편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식물성 바유는 기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처럼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처음 바나나맛우유를 출시할 때 우유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을 위해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의 맛을 구현한 것처럼 아직 비건 음료의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
해태제과는 바삭한 크래커 속에 진한 치즈를 듬뿍 담은 ‘아이비 모어 딥 치즈 크래커’를 출시한다. 건강 발효 크래커에 더 깊고 진한 치즈를 더한 크래커라 이름을 ‘모어 딥 치즈’로 정했다.
치즈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과자 하나면 간편한 와인 안주로 즐길 수 있다. 치즈를 반죽에 넣어 만든 덕분에 별도로 치즈를 준비하거나 곁들여 먹을 때 손에 묻는 불편함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핑거 푸드다. 원톱 와인 안주로 꼽히는 카망베르 치즈와 황치즈에 부드러운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이들의 본산지인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에서 직접 공수해 만들었다. 여기에 기존 치즈 크래커보다 3배 정도 더 치즈를 듬뿍 담아 주황색을 띤 데다 맛도 한층 깊고 진하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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