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포토브리핑] 부활절 축제와 이슬람의 라마단

전기병 기자 2023. 4.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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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인 4월 9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부활절은 아시다시피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가 3일만에 살아나신 날로 기독교 최대의 기념일입니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저마다 이 날을 축하하는 다양한 축제를 엽니다. 라마단은 무함마드가 알라신의 계시를 받은 달로 이슬람력으로 9번째 달입니다. 라마단은 아랍어로 ‘타는 듯한 더위와 건조함’을 뜻하는데, 금식으로 인해 위에서 느껴지는 ‘타는 듯한 갈증과 고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뜰 때 부터 해질 때 까지 금식을 하고 금욕 생활을 해야 합니다.이 번 주 포토에디터가 고른 사진은 부활절 축제 사진과 라마단 사진입니다.

여성에게 물 뿌리는헝가리의 부활절 전통

4월 10일 헝가리 홀로코에서 열린 부활절 축하 행사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한 남성이 여성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로이터 뉴스1

헝가리의 홀로코라는 마을에서 열리는 독특한 부활절 행사입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부활절에 전통의상을 입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양동이로 물을 뿌리는 행사를 합니다. 부활절에 생명을 상징하는 물을 서로에게 뿌리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과 마음을 씻어낸다고 합니다. 이 마을의 부활절 물붓기 행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뉴욕 5번가의 부활절 퍼레이드·보닛 축제

4월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서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와 보닛 축제에 참가한 한 남성이 화려하게 장식한 보닛을 쓰고 있다./로이터 뉴스1

미국 뉴욕에서는 부활절에 퍼레이드와 보닛 축제가 열립니다. 매년 부활절이 되면 맨해튼 5번가를 다양하게 꾸민 보닛을 쓴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뉴욕의 부활절 퍼레이드는 1870년대 트리니티 교회와 패트릭 대성당 등이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교회를 다양한 꽃으로 장식했고, 부유한 기독교 여성들이 꽃으로 장식한 모자에 화려한의상 차림으로 이들 교회를 순례했고, 또 이 부유한 여성들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면서 1890년대 들어 정식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개성있는 보닛들

4월 9일 미국 뉴욕 5번가에서 벌어진 '부활절 퍼레이드·보닛축제'에 독특한 보닛을 쓰고 참여한 시민들./AP 연합뉴스

이슬람의 성월 라마단-쿠란을 머리에 얹은 무슬림들

4월 11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사원에서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중 가장 성스러운 밤중의 하나인 '라일라트 알 카드르' 기도 의식에 참여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라마단 기도

라마단 기간인 4월 12일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의 하자트발 사원에서 무슬림 신자들이 이슬람의 네 번째 칼리프인 하즈라트 알리의 순교를 기리는 특별 기도에 참여하고 있다./AP 연합뉴스

금식후 첫 식사 이프타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4월 8일 이슬람 교도들이 라마단 기간에 금식 후 먹는 첫 식사인 이프타르를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전쟁 트라우마 치료하는 우크라이나 군인

4월 1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경마장에 있는 정신재활센터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말의 등위에 엎드려 전쟁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2023년 4월 1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경마장에 있는 재활센터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말 등에 엎드려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300여명이 동물과의 소통을 통해 정신적 회복을 유도하는 정신치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도시를 파괴하고 민간인을 살상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인 상당수가 죽거나 부상했습니다.

눈처럼 쌓이 캄차카 화산재

4월 11일 러시아 캄차카 반도의 시벨루치 화산이 폭발의 여파로 분출된 화산재가 집과 자동차를 뒤덮었다./로이터 연합뉴스

11일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시벨루치 화산 폭발로 분출한 화산재가 이 지역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집과 자동차에 화산재가 마치 눈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재 구름은 20k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북서쪽으로 500㎞ 떨어진 곳까지 뻗어 나갔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남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는 한 마을에서는 8.5㎝ 두께의 화산재가 쌓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와인을 마시며 요가를 한다고?

4월 8일 태국 방콕의 킹 파워 마하나콘 빌딩의 스카이워크 옥상에서 요가 마니아들이 선라이즈 와인 요가 수업에서 와인 잔을 들고 요가를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4월 8일 요가 애호가들이 태국 방콕의 킹 파워 마하나콘 빌딩 옥상 스카이워크에 모여 ‘와인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이 새로운 방법은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과 전통적인 요가 자세를 결합하여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와인 잔을 들고 다양한 요가 자세를 취합니다. 그러다가 옆사람과 건배하고 와인을 홀짝입니다. 물론 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겠지요. 와인 요가는 전통적인 요가 수련에 와인 시음의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요가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은 뒤 와인 시음을 하면 더 정확한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독일 습지 슈프레발트의 우편배달부

우편 배달부 안드레아 부나르가 4월 12일 독일 슈프레발트 지역 레흐데에서 바지선을 이용해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4월 12일 독일 브란데부르크주 슈프레발트 지역 레흐데에서 한 우편 배달부가 바지선을 이용해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슈프레발트 지역은 빙하기 말기에 형성된 천연 습지로 총 길이 1,500km에 이르는 200개이상의 운하가 습지 사이를 흐릅니다. 약 5,000종의 보호 동식물이 서식해 1991년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했습니다. 이 곳은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독일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바지선을 이용한 슈프레발트의 우편 배달은 116년 동안 지속된 전통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 특별 우편 서비스의 수혜자는 65명으로 주변 본토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운하를 따라 사는 사람들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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