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아지긴 글렀네…미국인 대부분 “나쁜 나라” 꼽았다
62% “중러 밀착 심각”
기술력 경제력 확장 경계
13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퓨리서치 센터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인 38%가 중국을 “적” 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때 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국을 미국의 “파트너”라고 인식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83%가 중국을 “경쟁자”로 인식하는 등 호의적이지 않은 시각을 보였다. 중국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시각을 가진 미국인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에서 1%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미국인들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를 가장 큰 문제로 인식했다. 응답자의 62%가 ‘매우 심각’, 28%가 ‘다소 심각한 수준’ 으로 우려를 표했다.
또한 47%가 대만문제를 매우 심각한 것으로 인식했다.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과 대만해협 무력시위를 지속하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이들은 이밖에도 중국의 인권 탄압, 군비 확장, 기술력 성장과 경제력 확장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나타냈다.
퓨리서치 센터는 “세계에서 중국이 행하는 역할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이 우려하고 있다” 며 “시주석이 국제적 사안에 대해 옳은 일을 할 거라고 보는 미국인은 거의 없으며 절반 가량이 그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전쟁으로 양국 관계가 틀어졌고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을 쓰며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과 홍콩 사태를 계기로 더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양국 관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첨단기술 공급망 확보와 정찰풍선 등의 이슈로 첨예하게 대립하며 악화일로다.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달 20∼26일 미국 성인 35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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