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샛노랑 물결...4년 만에 돌아온 유채꽃 축제
[앵커]
유채꽃을 주제로 열리는 전국의 축제 가운데 단일 규모로 가장 큰 경남 창녕군의 낙동강 유채 축제가 4년 만에 개막했습니다.
축구장 150개 면적에 유채꽃이 만개했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동강 옆 둔치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온통 샛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축구장 150개 정도 크기의 110만㎡의 유채밭.
유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린 겁니다.
봄바람에 유채꽃이 살랑이며 일으킨 노란 물결은 여심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합니다.
[정지원 박세빈 / 축제 관람객 : 코로나 전에 왔을 때도 예뻤는데, 4년 만에 유채꽃 축제에 와서 사진도 찍고 하니까 더욱 힐링이 되고 제가 더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벌과 나비가 꽃밭 사이를 넘나들며 수분을 돕는 모습도 앙증맞습니다.
평일인데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지고, 여기저기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오랜만에 단체 여행에 나선 어르신들은 천진한 웃음으로 카메라 앞에 섭니다.
인천에서부터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다는 3대는 유채밭에서 여행의 피곤함을 덜어 봅니다.
[김동희 차수혁 차영민 : 화창한 날에 이 유채꽃 밭을 봤더니 마음이 정말 너무 화사해지고 그동안의 피로가 많이 날아가는 것 같이 굉장히 좋습니다.]
창녕 유채는 꽃을 보기 위해 키우는 것이라 씨앗 수확량은 15톤가량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품종이 좋아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유채 기름도 짜서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됩니다.
[노수열 / 창녕군 관광환경국장 : 나머지 11.5톤 정도는 다른 곳에 씨앗을 판매하거나 유채 기름을 만들어서 판매해서 농가에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다시 열린 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 다녀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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