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년의 시간에 투자해 ‘특급 5선발’ 김동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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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는 승패가 예상되었던 경기였다.
김동주는 3년 전 두산 베어스의 2차 1라운드 10번으로 지명된 선수다.
김동주는 두산의 관리하에 착실하게 재활을 마치고, 2023시즌을 맞이했다.
외인 딜런 파일이 빠져있지만, 두산 베어스의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은 곽빈(24·두산)이 1선발의 역할을 해주고 맨 뒤에서 김동주가 밀어주고 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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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1실점 패전투수 되었지만 눈도장 쾅
올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90
이승엽호의 든든한 5선발로 자리매김
[파이낸셜뉴스] 어느 정도는 승패가 예상되었던 경기였다. 상대가 강해도 워낙 강했다.
안우진(24·키움)을 김동주(21·두산)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웠다. 하지만 김동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던졌다.
최고 148km/h의 포심에 슬라이더와 커브가 춤을 췄다. 김동주의 평균 구속은 144km/h가 기록되었다. 큰 키에서 내리 꽂는 리드미컬한 투구에 키움 타자들은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비록, 5회에 난조가 왔지만 4회까지 박빙 경기를 이끌어간것은 김동주의 공이다.
김동주는 3년 전 두산 베어스의 2차 1라운드 10번으로 지명된 선수다.
190cm의 좋은 신장에 빠른 공을 지녀 2020년 당시 서울권 1차지명 후보였다. 큰 키에도 부드러운 투구폼을 지녀 1차지명으로 언급이 되기도 했지만, 팔꿈치 부상의 여파로 많은 구단이 그를 꺼렸다. 수술을 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자질을 눈여겨본 윤혁 부장이 MCL 수술을 할 것을 감수하고 김동주를 지명했다.
당시 전국지명권을 갖고 있던 한화 이글스 이상군 팀장은 “나도 김동주를 고려했다. 하지만 이 선수는 분명 팔꿈치 통증이 있어서 이닝이 지나갈수록 구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했다. 최소 2년에서 그 이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었다. 기다려줄 수 있는 구단에 가야한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최하위인 10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두산은 시간에 투자를 결심했다. 김동주는 두산의 관리하에 착실하게 재활을 마치고, 2023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든든한 5선발로 자리 잡았다.
외인 딜런 파일이 빠져있지만, 두산 베어스의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은 곽빈(24·두산)이 1선발의 역할을 해주고 맨 뒤에서 김동주가 밀어주고 있기 떄문이다.
김동주는 지난 4월 6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도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4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10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고 있다. 5선발의 기록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빼어나다.
투자의 기본은 확실한 안목이다. 두산은 이러한 안목을 바탕으로 '시간에 투자해' 든든한 5선발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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