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이형종 "타순 고정돼 마음 편해…오늘 계기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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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장타로 막혀있던 키움 히어로즈 타순의 '혈'을 뚫은 이형종(34)이 팀 연패 탈출을 이끌고 환하게 웃었다.
이형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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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원한 장타로 막혀있던 키움 히어로즈 타순의 '혈'을 뚫은 이형종(34)이 팀 연패 탈출을 이끌고 환하게 웃었다.
이형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던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도 6회까지 단 1점만 내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다 이형종이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뽑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형종은 1-0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에 1사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귀중한 추가 타점을 올렸다. 김태진의 안타 때 직접 홈까지 밟아 키움은 3-0으로 리드를 벌렸다.
8회초에도 또 한 번 장타를 뽑아냈다. 2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을 맞이한 이형종은 이번엔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5-0으로 벌린 키움은 추가로 4점을 더 보태 9-0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홍원기 키움 감독 또한 이날 승리 원동력으로 에이스 안우진의 호투와 더불어 이형종의 적시타를 꼽았다.
이형종은 경기 후 "팀 에이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5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팬들이 5연패 기간 동안 실망이 컸을 것 같은데 오늘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키움 이적 후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종은 "그동안 1번부터 9번까지 안 해본 타순이 없는데 키움에선 2번이나 5번으로 고정적으로 출전하다보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7회 3루타를 칠 때는 평소 언더핸드 투수를 대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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