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김도영-이창진 다 없는 KIA 타선… 해결사가 없다, ‘15이닝 적시타 0’

김태우 기자 2023. 4. 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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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핵심 타자, 그리고 감이 가장 좋았던 타자들이 하필 그 시기에 빠진 KIA 타선이 예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그렇게 기다렸던 해결사는 13일에도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LG와 더불어 최고 타선 위용을 과시했던 그 힘도 떨어져 가고 있다.

12일까지 KIA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73으로 리그 평균(.694)보다도 떨어지는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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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축 타자들의 이탈 속에 타격에서 고전하고 있는 KIA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팀의 핵심 타자, 그리고 감이 가장 좋았던 타자들이 하필 그 시기에 빠진 KIA 타선이 예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그렇게 기다렸던 해결사는 13일에도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1-5로 졌다. 마운드는 7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며 어쨌든 팀이 역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하지만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애타는 시간만 길어졌고, 끝내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12일에도 2-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사실 선발 숀 앤더슨을 시작으로 한 마운드의 분전이 빛난 하루였다. 타선은 2회 이우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8회까지 6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취점을 뽑고도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이유다.

13일에도 전광판에 점수를 새기기가 참 어려웠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선두타자 출루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1사나 2사 후 얻은 기회에서는 확실한 한 방이 없었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찬호가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겼다. 5회에도 1사 1루에서 주효상 류지혁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진루타도 치지 못했다.

경기 후반 찾아온 기회를 놓친 건 더 아쉬웠다. 0-1로 뒤진 6회 2사 후 황대인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한화를 압박했지만 김선빈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7회에도 1사 후 이우성의 중전안타, 2사 후 류지혁의 중전안타, 그리고 박찬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소크라테스가 힘없는 유격수 땅볼에 머물며 땅을 쳤다.

결국 0-1로 뒤진 8회 추가 실점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한화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9회 1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상대 실책에 편승한 것으로 시원한 적시타는 아니었다.

KIA는 지난해 거액을 들여 영입해 효과를 확실히 본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상황이다. SSG와 개막 시리즈에서 기가 막힌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도영은 주루 플레이 중 왼발을 다쳐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팀 타격을 이끌어가던 이창진도 역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팔 전완근을 다쳐 12일과 13일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왼 발목을 다친 김선빈도 13일에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최형우 박찬호 등 나머지 주축 타자들의 타율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안타를 제법 치더라도 그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산발로 그치는 것이다. 홈런 파워도 크게 줄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LG와 더불어 최고 타선 위용을 과시했던 그 힘도 떨어져 가고 있다. 12일까지 KIA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73으로 리그 평균(.694)보다도 떨어지는 6위다. 8경기에서 총 득점은 27점, 경기당 약 3.4점 수준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바라기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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