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민재? 장포크?, 둘 다 맞다...138km 아트피칭으로 첫 위닝 선물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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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품격이었다.
장민재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앞선 7일 SSG 랜더스즌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를 하며 경기를 만들어주었다.
경기후 장민재는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도 한 구 한 구 최선을 다해 던졌다. 나의 첫 승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좋고, 올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이 기쁘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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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베테랑의 품격이었다.
장민재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6이닝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성적표였다. 팀의 5-1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자신도 기분좋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팀도 첫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1회는 삼자범퇴, 2회는 2사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까지 허용했으나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았다. 3회 1사후 주효상과 류지혁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위기에 몰렸으나 박찬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가볍게 병살플레이로 이어지며 위기를 넘겼다.
4회 2사후 볼넷, 5회 1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잠재웠다. 5회까지 투구수가 62구 밖에 되지 않았다. 6회도 올라 2사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었으나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맞대결을 펼친 광주일고 후배 이의리는 5이닝 101구였으나 78구로 6이닝을 삭제하는 대단한 능력이었다.
최고스피드는 138km에 그쳤다. 직구(28개) 보다 많은 포크(38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커브와 슬라이더도 섞어 KIA 타자들에게 혼돈을 안겨주었다. 150km짜리 공이 아니더라도 보더라인을 훝고 지나가는 제구와 볼배합으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앞선 7일 SSG 랜더스즌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를 하며 경기를 만들어주었다. 이날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성공하며 이길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작년에도 선발투수로 나서며 7승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농익은 베테랑의 투구력도 별미였다.
경기후 장민재는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도 한 구 한 구 최선을 다해 던졌다. 나의 첫 승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좋고, 올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이 기쁘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무기인 포크볼이 오늘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를 함께 구사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승리의 비결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투수라면 한이닝이라도 더 던지고 싶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팀이 정한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움은 없다.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내가 던지는 경기에서 야수들을 최대한 편안하게 해줘서 팀이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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