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서 이스라엘 관광객 탄 버스 전복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4. 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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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경사로서 밀려
1명 숨지고 34명 부상
13일 오후 6시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한 도로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가 전복되면서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을 달리던 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탑승객인 이스라엘 관광객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상태가 위중했던 60대 탑승객이 숨졌다. 버스 탑승객은 경상을 입은 한국인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하고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32명 모두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인 수안보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버스가 수안보의 한 호텔 앞 경사로를 오르던 중 멈췄다가 뒤로 밀리면서 옆으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 인력 53명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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