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0.2km 모자랐지만 아쉽지 않아..1점도 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안형준 2023. 4. 13.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우진이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로서 팀의 긴 연패를 끊는 선봉장이 된 안우진은 시즌 첫 승리도 따냈다.

안우진은 "팀이 연패 중이고 내가 흐름이 좋았던 만큼 당연히 나간다고 생각했다. 연패가 더 길어지면 팀 분위기가 안좋아질 수 있는 만큼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더 신중하게 던졌다"고 이날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키움 부동의 1선발 역할을 맡은 안우진은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안우진이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4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9-2 완승을 거뒀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등판한 안우진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에이스로서 팀의 긴 연패를 끊는 선봉장이 된 안우진은 시즌 첫 승리도 따냈다.

안우진은 이날 1회 구단 트랙맨 데이터 기준 시속 159.8km 강속구를 던졌다. KBO 공식 기록으로는 시속 158.2km. 안우진은 "0.2km가 모자랐지만 160km에 가깝게 나와서 아쉽지 않다"고 웃었다.

한화 문동주가 12일 KBO리그 최초로 공식 기록 시속 160km를 던진 것에 대해 안우진은 "(문동주의 기록을)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런 기록을 썼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구속이 빠르면 좋지만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하게 던지되 목표에 정확히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 당연히 구속에 대한 욕심은 있었다. 안우진은 "시속 160km는 던지고 싶은 구속이다. 열심히 던져 보겠다"며 "평균 구속은 투구 매커니즘의 영향이 있지만 최고 구속은 마음먹고 빠르게 던지려고 해야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움은 전날 장재영이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됐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을 다시 선발로 내세우는 대신 에이스 안우진에게 연패 탈출의 특명을 내렸다. 안우진은 "팀이 연패 중이고 내가 흐름이 좋았던 만큼 당연히 나간다고 생각했다. 연패가 더 길어지면 팀 분위기가 안좋아질 수 있는 만큼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더 신중하게 던졌다"고 이날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안우진은 다소 적은 투구수 91개에서 등판을 마쳤다.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에서)7회에도 올라갈 수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황사 영향인지 가슴이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어지러운 느낌도 있었다"며 "형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키움 부동의 1선발 역할을 맡은 안우진은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안우진은 "예전에는 6이닝을 던지면 2-3점 정도는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1점도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진다.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내가 1점을 주는 것과 주지 않는 것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1점의 소중함을 알았다. 주자가 1루에 있어도 3루에 있는 것처럼 2루에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던진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선보여 화제가 된 구종 '스위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우진은 "오타니의 공이 워낙 유명하지 않나. 나도 연습을 해봤다. 하지만 잘 안되더라. 페디(NC)가 스위퍼를 잘 던지는데 기회가 되면 물어보고 싶다"고 웃었다.(사진=안우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