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8:9→11:9’ 연패는 끊었는데...삼성, 이렇게 이길 경기였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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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너무나 어렵다.
5점차도 안심이 안 된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9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8회말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 오재일의 재역전 적시 2루타, 김동엽의 쐐기 적시타가 터져 11-9가 됐지만, 이렇게 어렵게 가지 않아도 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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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1승이 너무나 어렵다. 5점차도 안심이 안 된다. 결과적으로 이기기는 했으나 ‘뒷맛’이 씁쓸하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9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지독하게 안 맞던 타선이 마침내 터졌다. 전날 0-3으로 패한 후 야간 특타까지 하며 칼을 갈았다. 슬럼프를 깨야 했다. 하루 만에 홈런 4방이 터졌다.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러나 마냥 기분 좋은 경기는 또 아니다. 사실 올시즌 내내 마운드가 잘 던지면 타선이 터지지 않는 ‘엇박자’가 났다. 밤진만 감독조차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다.
이날은 또 반대다. 타선이 활활 타올랐다. 10안타 4홈런 9사사구로 11점을 냈다. 방망이가 이렇게 터지면 쉽게 가야 한다. 지금까지 마운드가 괜찮았기에 낙승이 예상됐다.
1회말 5점을 냈다. 3회말 3점을 더했다. 8-3으로 넉넉히 앞섰다. 그런데 이 스코어가 8회초 8-9가 됐다.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하더니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겼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만약 패했다면 충격이 오래 갈 뻔했다. 7연패는 반드시 막아야 했고,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면서 승리까지 챙겼다.
반대로 불펜은 아쉽다. 선발 양창섭이 2.1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내려갔다.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을 빨리 바꾸면서 급한 불을 껐다. 경기 초반 승부처였고, 통했다.
불펜이 조금씩 흔들렸다. 이상민이 1.2이닝 1실점으로 일단 막았다. 좌완 이승현이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우완 이승현이 이어 받아 6회까지 막았다.
7회에도 우완 이승현이 올라왔는데 안타-폭투-적시타로 1점을 줬다. 2사 1,3루 위기도 계속. 삼성은 우규민 카드를 꺼냈다. 전의산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스코어 8-5.
8회초 크게 무너졌다. 우규민이 연속 3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최정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삼성은 오승환에게 5아웃 세이브를 맡겼다.
오승환은 첫 타자 최주환에게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8-8 동점. 블론 세이브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다시 내줘 8-9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5-0에서 시작해 8-3까지 갔는데 8-9다. 타선이 힘을 냈는데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8회말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 오재일의 재역전 적시 2루타, 김동엽의 쐐기 적시타가 터져 11-9가 됐지만, 이렇게 어렵게 가지 않아도 될 경기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우규민-오승환이 각각 0.2이닝 3실점, 1.2이닝 1실점이다. 분명 괜찮았는데 하필 이날 뒷문이 불안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이겨서 천만다행이다. 어쨌든 이겼고, 연패를 끊었다. 대신 곱씹을 부분이 꽤 있는 경기다. 투타 밸런스가 계속 생각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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