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24만건 육박···15개월만에 최고

전문가들 "고용악화로 보긴 일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IMF 및 세계은행 춘계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 주보다 1만1000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월(25만1000명)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블룸버그의 예상치(23만5000건)를 웃돌았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시작한 정리 해고 움직임이 각 업계로 확산하는 등 최근 고용시장의 변화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를 고용시장 악화로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고용시장 악화로 판단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일반적인 기준은 27만건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3월 실업률도 3.5%로 전달보다 낮아졌고, 비농업 일자리도 23만6000개 증가했다. 아울러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3000건 감소한 181만건으로 집계됐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