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힘’ 앞세운 KT, NC 10-3으로 꺾고 연패 탈출 성공[SS창원in]

김민규 2023. 4. 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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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연전 스윕 위기에 처했던 KT가 '불펜의 힘'을 앞세워 어느 때보다 값진 '1승'을 거뒀다.

KT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불펜 총력전을 펼친 끝에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0-1로 지고 있던 5회 초 공격에서 KT는 NC의 수비실책과 함께 집중력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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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이현이 13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제공 | KT 위즈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시즌 첫 3연전 스윕 위기에 처했던 KT가 ‘불펜의 힘’을 앞세워 어느 때보다 값진 ‘1승’을 거뒀다. 여기에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불펜 데이’ 선봉에 섰던 조이현(28)은 4.1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불펜 총력전을 펼친 끝에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소형준‧엄상백의 부상 이탈로 선발에 공백을 안은 KT는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한 ‘불펜 데이’에서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이날 KT 불펜 총력전의 선봉에 선 조이현은 4.1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 구속 141km의 패스트볼과 포크볼,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NC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0-1로 지고 있던 5회 초 공격에서 KT는 NC의 수비실책과 함께 집중력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상수가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루 상황에서 김민혁이 친 2루수 땅볼 타구를 NC 2루수 박민우와 중견수 한석현의 연이은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상수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강백호가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역전기회를 잡았고 알포드가 내야안타로 김민혁이 득점하며 KT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타석에서 박병호의 안타가 나오며 1사 만루가 됐고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3-1을 만들었다.

KT 문상철이 13일 창원 NC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제공 | KT 위즈


조이현에 이어 마운드를 건네받은 손동현은 NC 박민우에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박건우를 뜬공을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석민을 땅볼로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오영수를 내야 땅볼로 잡으며 잘 막아냈다.

기세를 탄 KT는 7회 초 추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강백호가 NC의 바뀐 투수 하준영에게 안타를 쳤고 알포드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가 됐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2루가 됐고 NC는 김시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문상철이 적시타로 강백호를 불어들인데 이어 김준태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알포드가 홈을 밟아 5-1이 됐다.

손동현은 7회 말 선두타자 오장한을 삼진으로 잡은 후 이채호로 교체됐다. 그러나 이채호는 첫 타자인 NC 천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한 후 박영현으로 교체됐다. 박영현은 김주원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고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보크가 나오면서 김주원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점수 차는 5-3으로 좁혀졌다. 박영현은 침착하게 박세혁의 대타 안중열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한 KT의 공격은 9회 초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KT는 무사 만루의 득점기회에서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민혁이 적시 2루타로 또 다시 2점을 추가해 KT가 10-3으로 달아났다. 이후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9회 말 NC 오장한과 천재환에 이어 김주원의 대타로 나온 김한별을 잘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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