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등판 자청, 동기부여 됐다" 서튼은 한현희의 투혼을 기억했다 [부산 톡톡]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이 LG 트윈스에 8-7로 승리한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4.13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8-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4승5패를 마크했다. 

이날 역시 혈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0-2로 끌려가던 4회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두들기면서 6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LG에 계속 추격을 당하면서도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거뒀다.

고승민이 3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맹타룰 휘둘렀다. 안권수, 렉스도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선발 한현희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롯데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윤명준과 김상수는 홀드를 챙겼다. 구승민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진땀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먼저 강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와서 기쁘다. 선발투수 한현희가 제 역할을 해주었고  투구수 많았는데 팀을 위해 6회에도 던지겠다고 말해주어서 팀적으로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면서 "불펜투수들이 현재 피곤한 상황에서도 자기가 맡은 부분을 수행할려고 노력하는 모습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미 5회까지 98구를 던졌던 한현희는 팀의 불펜진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6회 등판을 자처했다. 비록 볼넷 2개를 내주면서 이닝을 매듭짓지는 못했지만 한현희의 투혼을 서튼 감독을 잊지 않았다.

이어 "구승민 선수가 8회와 9회 2이닝을  막아주어 승리로 이어졌다"라면서 "타자들은 리그 최고의 투수인 켈리 선수들 상대로 한이닝 6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9회 끝까지 집중력을 이어간 선수들이 한 팀으로 이겼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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