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924일 만에 멀티홈런 폭발, 삼성 연패에서 건져냈다[SPO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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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동엽(33)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김동엽이다.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을 친 건 개인 통산 7번째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김동엽은 멀티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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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33)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동엽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 팀 11-9 승리에 일조했다.
김동엽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2루 때 김동엽은 박종훈의 122㎞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호 홈런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오재일의 투런포로 7-3 리드를 잡은 3회. 김동엽은 솔로포를 터뜨렸다. 132㎞짜리 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김동엽이다.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을 친 건 개인 통산 7번째다. 뿐만 아니라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건 2020년 10월 1일 대구 kt 위즈전 이후 924일 만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김동엽은 멀티 홈런을 쳤다.
8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쳤다. 10-9로 근소하게 앞선 2사 1루 때 김동엽은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3안타 경기를 완성한 김동엽이다.
김동엽은 2019년 사자군단에 합류했고, 2020시즌 115경기에서 21홈런 타율 0.312 장타율 0.508을 기록.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의 거포 갈증을 풀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내리막을 걸었다. 주로 2군에 머무는 날이 많았고, 최근 2년 동안 99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해는 반등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타격 폼을 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고된 훈련을 반복하며,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노력이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했다. 김동엽은 14경기 22타수 6안타 1홈런 타율 0.273 장타율 0.500을 기록하며 조금씩 입지를 다졌다. 박진만 감독도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개막 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도 활약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 김동엽이다. 3홈런으로 두산 베어스 양석환과 한화 이글스 채은성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동엽이 살아난다면, 삼성도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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