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아쉽다? 5연패 탈출 해냈다! 외로웠던 안우진, 역시 에이스였다

고유라 기자 2023. 4. 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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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이 160km에 가까운 공을 던지면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우진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 PTS로는 158.2km. 안우진의 종전 최고구속은 지난해 9월 30일 SSG전 158.4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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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이 160km에 가까운 공을 던지면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우진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팀의 9-2 승리에 발판을 놓았고, 팀은 지난 6일 LG전부터 이어지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안우진의 공식 투구분석표에 직구 최고 시속 160km이 찍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지만 키움 구단에 따르면 안우진의 1회 허경민 상대 5구째 직구 구속은 트랙맨 기준 159.8km이었다. KBO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 PTS로는 158.2km. 안우진의 종전 최고구속은 지난해 9월 30일 SSG전 158.4km였다. KBO 최고 구속 역대 3위, 4위를 모두 안우진이 기록했다. 1위는 문동주(160.1km), 2위는 최대성(158.7km)이다.

구속과 별개로 안우진은 올해 초반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안우진은 앞선 2경기에서 13이닝 1피홈런 24탈삼진 3볼넷 1실점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으나 승리 없이 1패만 안았다. 개막전에서는 팀이 2점을 지원해줬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했고 7일 NC전에서는 팀이 0-2로 무득점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12일 경기가 미세먼지 취소된 뒤 선발을 장재영에서 안우진으로 바꾼 이유가 '연패 탈출을 위해서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답하며 "그동안 공수에서 승운이 없었다. 야수들이 분발해줬으면 한다"고 안우진의 승리를 응원했다.

이날도 안우진은 두산 선발 김동주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팀이 5회 1득점에 그치면서 불운의 그림자가 씌웠지만 안우진은 굴하지 않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타자들은 7회 2득점, 8회 3득점으로 뒤늦게 힘을 내며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우진은 1회말 1사 후 허경민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후 로하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장승현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안우진은 4회 1사 후 김재환의 안타 후 양의지를 루킹 삼진,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안우진은 1-0으로 앞선 5회 삼진 1개를 빼앗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6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양석환을 2루수 앞 병살타 처리했다. 안우진은 7회 김동혁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62개+볼 2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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