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6이닝 무실점' 키움, 두산 9-2 꺾고 길었던 5연패 탈출[잠실에서]

김영건 기자 2023. 4. 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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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필승카드' 안우진(23)의 호투와 타선의 화끈한 타격에 힘입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이후 김태진의 좌전 안타와 김수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웅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임병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경기는 9-2,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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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필승카드' 안우진(23)의 호투와 타선의 화끈한 타격에 힘입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안우진. ⓒ스포츠코리아

이로써 키움은 5연패를 끊어내고 4승(6패)째를 올렸다. 선발투수 안우진이 6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69에서 0.47로 내렸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이 깨지며 6승4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김동주가 4이닝 1실점 2피안타 4사사구(3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4회까지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졌다. 안우진은 시속 150km 중후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활용하며 타자들을 처리했다. 바깥쪽 낮게 제구되는 패스트볼은 두산 타자들을 잠재웠다.

김동주도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제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며 순항을 이어갔다. 박찬혁, 임병욱, 김휘집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삼진도 기록했다.

팽팽하던 흐름 속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임병욱이 김동주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김휘집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형종. ⓒ스포츠코리아

계속된 공격에서 키움은 김동주에 이어 나온 최지강을 상대로 이지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1-0으로 앞서간 키움이다.

기세를 탄 키움이 추가점을 얻어냈다. 7회초 1사 후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형종이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3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태진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키움이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초 6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이지영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를 묶어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형종이 3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뜨린 데 이어 이정후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김태진의 좌전 안타와 김수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웅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임병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9-0, 9점차 리드. 

이후 두산은 8회말 2사 2루 득점권에서 양석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9회말에도 1사 3루에서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지만 두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9-2,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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