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10명 중 8명 중국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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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중국을 '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성인의 83%가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0∼26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3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3%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중 44%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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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간주’ 1년새 13%P 늘어 38%”
미국인들은 중국을 미국의 경쟁자, 적, 파트너 중 하나로 분류해 달라는 질문에 과반인 52%가 경쟁자라고 답했다.적, 파트너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8%(1년 전 대비 13%포인트 ↑), 6%였다.
응답자의 75%가량은 중국이 다른 나라의 일에 간섭한다고 인식했다. 이런 응답률은 특히 대만을 호의적으로 보는 응답자 사이에서 높았다.
양국 간 무역·경제 관계에서는 중국이 미국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7%가 중국이 미국보다 미·중 무역관계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는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응답이 다른 나라와의 무역 자체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특히 중국에 대한 인식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의 두 번째 무역 상대국인 캐나다와의 무역에 대한 비교 질문을 포함했다. 캐나다가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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