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밀 유출 파문'에 "중대한 결과 없을 것"···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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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밀문건이 무더기로 유출된 사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유출 경위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유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평가 절하했다.
최근 국제 정가에서는 미국 정부가 동맹국 동향 등과 관련해 작성한 기밀 문서가 50여 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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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밀문건이 무더기로 유출된 사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유출 경위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유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평가 절하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유출 문서에 대해 정보 당국과 법무부가 전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그들은 점점 (실체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기밀문서 유출)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우려하지만 그것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 정가에서는 미국 정부가 동맹국 동향 등과 관련해 작성한 기밀 문서가 50여 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이 유출 경위 조사에 나선 가운데 비밀 접근 권한이 있는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글렌 거스텔 전 미 국가안보국(NSA) 법률 자문은 “이런 보고서는 보안 프린터로만 출력할 수 있다”며 “이것들은 책상 위에 돌아다니는 것들이 아니며 (기밀을 취급하는 정부 업무공간은) 통상적 사무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외신에서는 기밀문서 유출이 게이머들의 말다툼에서 비롯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 게이머들이 비공개 대화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언쟁을 벌이다가 과시를 위해 미국 정부의 기밀 문서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조사연구단체 '벨링캣'의 분석가 아릭 톨러는 디스코드의 '마인크래프트 어스 지도' 비공개 서버에 지난달 4일 '일급비밀' 표식이 있는 문서를 포함해 10개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밀문서들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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