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게임노트] ‘장민재 무실점 역투+채은성 맹타’ 한화, KIA 꺾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

▲ 6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끈 한화 장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탄탄한 마운드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운 한화가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1-0으로 앞선 8회 터진 쐐기 3득점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한화(3승7패)는 광주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KIA(3승5패)는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안정적인 제구력과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승주 정우람 강재민 김범수로 이어진 불펜도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5회 결승타와 8회 추가점의 발판을 놓는 등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원석은 2타점을 기록했고, 오선진 최재훈도 타점 하나를 보탰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볼넷 5개를 내주는 와중에도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 응답이 없었다. 이날 KIA는 한화보다 더 많은 10안타를 기록했지만 단 하나의 적사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은 양팀 모두 쉽게 점수를 새기지 못했다. KIA 선발 이의리와 한화 선발 장민재가 4회까지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제구가 흔들리며 몇 차례 볼넷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실점하지 않으며 버텼다. 장민재는 구속은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렸다.

선취점은 5회 한화의 손에서 나왔다. 5회 1사 후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고, 정은원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잘 맞은 중전안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KIA는 6회부터 임기영이 올라 한화의 발목을 붙잡았고, 한화는 장민재가 6회 2사 1,2루 위기도 스스로 잘 넘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0-1로 뒤진 7회 기회도 놓쳤다. 1사 후 이우성의 중전안타, 2사 후 류지혁의 중전안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는 소크라테스 타석 때 좌완 정우람을 투입했고, 정우람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8회 3점을 추가하며 승리의 기운을 다시 만들어갔다. 선두 채은성의 중전안타, 1사 후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를 만든 한화는 2사 후 오선진의 적시타, 박정현의 볼넷, 그리고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차를 순식간에 4점으로 벌렸다. 9회 최재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대타 고종욱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뒤늦게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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