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방 쾅!’ KGC 승리 이끈 배병준 “빨리 시리즈 끝내고 싶다”

안양/조영두 2023. 4. 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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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33, 188cm)이 장기인 3점슛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KGC 배병준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4방 포함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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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배병준(33, 188cm)이 장기인 3점슛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KGC 배병준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4방 포함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배병준 포함 무려 6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KGC는 99-43으로 완승,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배병준은 “오늘(13이)은 모두의 경기력이 좋았다. 기록을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10점 이상 올린 선수들이 꽤 많더라. 이런 경기가 자주 나와야 팀이 신날 수 있고,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잘해서 기분 좋다. 캐롯이 힘이 떨어진 것 같은데 이것도 플레이오프에 묘미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김상식) 감독님이 준비하시는 농구 통해서 빨리 시리즈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배병준이 가장 빛났던 때는 1쿼터였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3점슛 2개 포함 7점을 올렸다. 또한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1개, 스틸 1개를 곁들이며 KGC가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섰다.

“캐롯이 워낙 수비가 강하고, 로테이션이 활발하지 않은가. 근데 체력 소진을 많이 한 상태라 로테이션에서 엇박자가 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타이밍을 잡으려고 했다.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이, (오)세근이 형, (문)성곤이가 내 공간을 잘 만들어줘서 찬스 때 슛을 성공시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배병준의 말이다.

KGC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긴 휴식기 후 치른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 실제로 정규리그에서 3일 이상 휴식 후 치른 경기에서 5승 10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캐롯을 압도하며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렸다.

이에 대해 배병준은 “2주 동안 자체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사실 초반에 (양)희종이 형한테 많이 혼났다. 손발도 맞지 않고, 몸이 무거웠다. 그 때 좋지 않았던 점을 파악하려 노력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배병준은 시즌 종료 후 아산 우리은행 고아라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고아라의 소속팀 우리은행이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기에 KGC가 통합우승을 달성한다면 부부가 모두 우승반치를 끼게 된다.

배병준은 “여자친구가 응원 올 때마다 전적이 좋아서 남은 휴가 기간에도 계속 와달라고 말을 했다. 먼저, 우승을 해서 나도 동기부여가 된다. 둘 다 우승반지를 끼는 것도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잘했다고 안심하기보다 조연으로서 수비 열심히 하고, 찬스 나면 과감하게 슛을 던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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