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차준환, 팀 트로피 쇼트 1·2위…한국 대회 첫날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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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과 이해인(17·세화여고)이 국가대항전인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한국의 상위권 안착을 이끌었다.
이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4.70점, 예술점수(PCS) 46.63점를 받아 합계 101.33점으로 12명의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11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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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과 이해인(17·세화여고)이 국가대항전인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한국의 상위권 안착을 이끌었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랭킹포인트 합계 39점으로 미국(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일본은 36점으로 3위에 그쳤다.
팀 트로피 대회는 총 6개 국가가 참가하며 남녀 싱글·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와 프리댄스 각 순위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해 국가별 최종 순위를 가린다.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전 종목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는 게 중요하다.
가장 먼저 진행된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한국은 임해나(19)-취안예(22) 조가 기술점수(TES) 39.48점, 예술점수(PCS) 30.48점을 합해 69.96점을 받아 6개 조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이스댄스 6위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는 7점이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예림(20·단국대)은 합계 62.65점으로 7위(6점)를 기록했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이시형(22·고려대)은 77.24점을 받아 10위로 랭킹포인트 3점을 받았다.
기대했던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부진했고 김예림과 이시형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한국엔 이해인과 차준환이 있었다.
이해인은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00점, 예술점수(PCS) 35.90점으로 합계 76.90점을 받았다.
지난달 출전한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73.62점)을 뛰어넘은 이해인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72.69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12점을 챙겼다.
이해인은 이날 단 한 번의 실수없이 '클린 연기'를 펼치며 감탄을 자아냈다.
에릭 래드퍼드의 '스톰(Storm)'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모든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가산점을 두둑히 챙겼고, 스텝 시퀀스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던 이해인은 전광판에 개인 최고점이 뜨자 깜짝 놀라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4.70점, 예술점수(PCS) 46.63점를 받아 합계 101.33점으로 12명의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11점을 획득했다. 1위는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105.90점)이 차지했다.
차준환 또한 지난달 나간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99.64점)을 경신했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 프로그램 100점을 넘겼다.
마이클 잭슨 모음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 4로 처리해 클린 연기를 이어갔다.
차준환은 후반부에도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쳤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까지 깨끗하게 처리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마무리하고 연기를 마쳤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페어 쇼트프로그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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