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EPL 도박 손절...'베팅 사이트 유니폼' 사라진다
2023. 4. 13. 21:47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도박 근절에 나선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들은 유니폼 전면에 베팅 광고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영국 스포츠 최초로 도박 광고를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러한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발표는 영국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도박 법률에 대한 검토의 일환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스포츠와 협력하고 있으며 2025-26시즌이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협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의 일부 팀들은 유니폼 메인 스폰서가 베팅 사이트다. 이에 뉴캐슬, 웨스트햄 등 8개의 구단이 베팅 사이트를 유니폼 전면에 새겼다. 배팅 사이트는 가장 수익성이 뛰어난 스폰서로 알려져 있다.
구단의 수익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도박에 대한 이미지를 미화한다는 논란은 항상 존재했다. 특히 유니폼을 구매하는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은 꾸준하게 전해져 왔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영국 정부가 도박 관련 입법을 준비함에 따라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베팅 사이트를 제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베팅 스폰서를 유니폼 전면에 활용하는 웨스트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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