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최다 14P' KGC 한승희의 각오, "세근이 형이 안 아플 만큼 내가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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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가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에 PO 1차전 승리를 선물했다.
안양 KGC 포워드 한승희(24, 196cm)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1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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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포워드 한승희(24, 196cm)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1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승희를 포함해 경기에 출전한 11명 모두가 득점에 가세한 KGC는 캐롯을 56점 차(99-43)로 격파하며 시리즈 우위를 선점했다.
한승희는 “긴 휴식기를 가진 뒤 경기를 치렀을 때가 항상 걱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투입된 형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4강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해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쿼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오세근과 교체 투입된 한승희는 21분 15초간 코트를 누비며 데뷔 후 최다인 14점과 6개의 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한승희는 캐롯의 헐거운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한승희의 활약에 힘입은 KGC는 전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에 한승희는 “많이 뛸 거라는 예상은 못했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출전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난 것 같다. 특히 오늘(13일)은 루즈볼이 운 좋게 내 앞으로 많이 떨어졌고, 상대가 스몰라인업으로 나와서 더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활약 비결을 돌아봤다.
KGC 김상식 감독도 경기 후 한승희를 언급했다. 김상식 감독은 “한승희가 초반에 리바운드를 잘 잡으면서 공격도 술술 풀렸다고 생각한다. 4번 포지션으로 기용했음에도 속공 가담이 인상적이었다. 한승희의 활약 덕분에 오세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한승희의 자신감도 많이 올라올 것 같다”라며 한승희에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긴 휴식 뒤 4강 PO 1차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승희는 “(오)세근이 형이 안 아프고 잘 뛸 수 있을 만큼만 내가 책임지고 뛰겠다(웃음). 15분이든 20분이든 내가 투입됐을 때 팀이 잘 버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올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를 앞둔 한승희가 PO 무대에서 존재감을 더욱 뽐낼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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