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배병준의 훈훈한 겸손함 "동료들 덕분,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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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덕분."
배병준은 이날 승리에 대해 "우리 팀에 10득점을 넘은 선수들이 꽤 있다. 골고루 노력해 준 덕분이다"면서 "캐롯 선수들의 힘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이런 점도 PO의 묘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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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동료들 덕분."
안양 KGC 배병준은 겸손의 미덕을 잃지 않았다.
배병준은 13일 열린 4강 PO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일등공신 활약을 했다. KGC는 이날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서 고양 캐롯을 99대43으로 초토화시켰다.
한 경기 점수 차가 56점이나 난 것은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에서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통틀어 최초 기록이다.
종전 플레이오프 기록은 2020~2021시즌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2021년 4월25일)의 45점 차(전자랜드 112대67 승)였다. 정규리그에서는 2014~2015시즌 전자랜드-서울 삼성전(2014년 12월23일)에서 나온 54점 차(전자랜드 100대46 승)다.
배병준은 이날 1쿼터에 3점슛 2개를 작렬시키는 등 초반부터 캐롯을 압도하는데 오마리 스펠맨과 함께 선봉에 섰다. 3점슛 4개를 포함, 13득점을 올린 배병준은 올시즌 전성현(캐롯)을 대체한 선수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중이다.
배병준은 이날 승리에 대해 "우리 팀에 10득점을 넘은 선수들이 꽤 있다. 골고루 노력해 준 덕분이다"면서 "캐롯 선수들의 힘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이런 점도 PO의 묘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배병준이 캐롯전에서 좋은 활약을 해왔기 때문에 선발로 낸다고 했다. 배병준은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한 셈이다.
이에 배병준은 "캐롯은 로테이션이 활발한 팀이다. 그런데 6강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하고 왔기 때문에 허점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면서 "경기 초반에 변준형이나 문성곤이 공간을 많이 만들어준 덕분에 슈팅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병준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히면서도 자신을 또 낮췄다. "오늘 경기에서 나도 운이 좋았다 슛 찬스가 많이 났다"고 입을 연 배병준은 "변준형, 스펠맨, 박지훈이 풀어줄 것이라 생각하고 나는 조연으로서 수비 열심히 하고 찬스가 나면 과감히 던질 생각이다"며 스스로 '조연'이 되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었다.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포워드 고아라다. 배병준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고아라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예비신부가 직관을 해 준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는 배병준은 "아라씨는 시즌 종료 후 휴가 중이다. 이제 휴식기이니 내 경기 좀 봐달라고 했더니 최대한 현장에 오겠다고 하더라"며 미소를 지은 뒤 "결혼을 앞두고 있고, 그녀가 보는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동기 부여가 된다. 많은 의미가 있다"며 고아라에게 승리의 기쁨을 돌렸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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