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MVP 출신 나경복, 우리카드 떠나 KB손보로

심진용 기자 2023. 4. 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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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군 복무 후 내년 복귀
나경복(오른쪽)이 13일 KB손해보험과 FA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보 제공

남자배구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 나경복(29)이 우리카드를 떠나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KB손해보험은 13일 나경복과 연간 8억원(연봉 6억원, 옵션 2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경복은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2019~2020시즌 MVP에 올랐고, V리그 베스트7에도 2차례 이름을 올렸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나경복에 대해 “공수에서 탁월한 능력을 겸비했고 아포짓 포지션까지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팀 전술을 다양화할 수 있고, 공격력에서 특히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나경복은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 데 많은 고민을 했지만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이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오는 24일 군 복무를 시작한다. 내년 10월 V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 나경복은 “군 복무 기간 몸관리를 잘해서 KB손해보험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2~2023시즌 6위에 머무른 KB손해보험은 FA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경복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황경민과 연간 6억500만원(연봉 5억원, 옵션 1억500만원)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1호 FA 계약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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