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캐롯 대파…PO 역대 최다 점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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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을 99대 43, 56점 차로 꺾었습니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를 지휘한 김 감독과 주축이었던 전성현이 캐롯에 합류한 터라 두 팀의 경기는 그간 '김승기 더비'로 불렸습니다.
경기 종료 5분여 전 박지훈의 득점으로 92대 37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결국 조금씩 점수 차를 더 내며 56점 차 완벽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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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성사된 '김승기 시리즈'에서 PO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삼공사는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을 99대 43, 56점 차로 꺾었습니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를 지휘한 김 감독과 주축이었던 전성현이 캐롯에 합류한 터라 두 팀의 경기는 그간 '김승기 더비'로 불렸습니다.
최대 5경기를 치르는 4강 PO에서는 아예 더비를 넘어 '김승기 시리즈'가 성사됐습니다.
정규리그 도중 전삼식 전 인삼공사 단장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김 감독이 KBL에 '경고' 징계를 받는 등 '악연'이 이어진 터라 팬들의 이목도 집중됐습니다.
먼저 웃은 쪽은 정규리그를 1위(37승 17패)로 마치고 20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인삼공사였습니다.
인삼공사는 역대 PO 최다 득점 차를 내면서 상대를 PO 통산 최저 득점으로 묶는 '완벽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확률은 78%(50회 중 39회)였습니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10점을 몰아친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워 27대 9로 압도했고, 전반을 52대 25로 마쳤습니다.
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7분여 전 스펠맨의 자유투 득점으로 일찌감치 60점째를 찍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직후 배병준이 3점, 한승희가 중거리 슛을 성공해 37점 차를 만들었고, 쿼터 종료 직전에는 스펠맨의 3점으로 48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4쿼터 들어 인삼공사는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경기 종료 5분여 전 박지훈의 득점으로 92대 37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결국 조금씩 점수 차를 더 내며 56점 차 완벽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PO에서 가장 큰 점수 차로 거둔 승리는 2021년 4월 25일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로 당시 전자랜드가 112대 67로 KCC를 꺾었습니다.
캐롯은 PO 역대 최저 득점도 경신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존 기록은 2012년 3월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가 원주 동부(현 DB)를 상대로 낸 50점입니다.
당시 모비스는 70대 50으로 졌습니다.
캐롯은 이날 무려 50개 3점을 던졌지만 43개를 놓쳤습니다.
반면 인삼공사는 캐롯(26개)의 2배에 가까운 51개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 밑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59%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화력도 뽐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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