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스트시즌에서 기록 쓴 김상식 “오늘처럼 남은 경기도 계속”

황민국 기자 2023. 4. 13. 21: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식 KGC 김상식 감독(왼쪽) | KBL 제공



“오늘의 기분과 경기 감각을 계속 살려야죠.”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이 첫 봄 농구부터 신바람을 냈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99-43으로 눌렀다.

KGC의 56점차 승리는 역대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록은 몰랐다. 의식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록에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프로농구 지도자로 처음 PO 무대에서 뛰어들어 승리를 따낸 것에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일단 기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뭉쳐서 만든 결과였다. 오늘의 기분과 경기 감각을 잊지 말고, 남은 경기에서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KGC의 승리는 빈 틈이 없는 수비와 골밑 장악력에서 나왔다. 2쿼터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의 허를 찌른 것이나 리바운드에서 캐롯(26개)의 두 배에 가까운 51개를 잡은 것은 놀랍기 짝이 없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 같은 기본을 당부했다. 상대가 6강 PO에서 5차전까지 치르느라 지친 것으로 보였는데 그 부분을 놓치지 않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2주간 쉬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었다. 다행히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본다.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