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5차전 혈투의 후유증’ 캐롯, 이정현과 로슨이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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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혈투를 치른 캐롯이 KGC에 완패를 당했다.
고양 캐롯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99로 패했다.
캐롯은 KGC을 만나기 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투를 치렀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던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이 지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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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99로 패했다. 공수 양면에서 KGC에게 압도를 당하며 부담감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캐롯은 KGC을 만나기 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투를 치렀다. 5차전이 끝난 뒤 이틀 만에 KGC와 만났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이날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던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이 지쳐보였다. 이정현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5경기 평균 24.0점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로슨은 평균 25.4점 13.6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캐롯이 전성현의 이탈에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러나 이정현과 로슨은 KGC를 상대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정현은 16분 43초를 뛰며 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고, 로슨은 20분 25초 동안 9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에 머물렀다.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한 김승기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이정현과 로슨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팀의 주득점원 둘이 모두 막히자 캐롯의 공격은 풀릴 방법이 없었다. 장기인 3점슛 50개를 던져 7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야투 63개 중 13개만이 림을 갈랐다. 필드골 성공률은 21%에 불과했다.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성현(11점)을 제외하면 없었다. 그 결과 무려 56점 차 충격패를 당했다.
사실상 1차전을 버리면서 2차전을 대비한 캐롯. 적은 출전시간으로 체력을 비축한 이정현과 로슨이 2차전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을까.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기록으로 보는 4강 PO 1차전
리바운드 KGC 51-26 캐롯
3점슛 KGC 13-7 캐롯
어시스트 KGC 20-9 캐롯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끝까지 따라가려고 하다보면 2차전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체력 안배를 시켰다.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2차전은 총력전으로 나갈 것이다. 로슨과 (이)정현이가 어느 정도 쉬었고, (전)성현이는 감을 잡았다. 2차전은 시작부터 성현이가 나간다. 오늘(13일)은 정상적인 경기를 했는데 2차전에서는 변칙을 줘서 맞설 계획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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