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여전히 1순위"…토트넘은 변함없다

박대현 기자 2023. 4. 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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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브랜든 로저스, 루이스 엔리케, 지네딘 지단, 아르네 슬롯, 로베르토 데 제르비, 루치아노 스팔레티, 스티브 쿠퍼, 토마스 프랑크, 엔지 포스테코글루, 후벵 아모링.

지난달 27일(이하 한국 시간) 안토니오 콘테와 계약 해지를 발표한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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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안 나겔스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브랜든 로저스, 루이스 엔리케, 지네딘 지단, 아르네 슬롯, 로베르토 데 제르비, 루치아노 스팔레티, 스티브 쿠퍼, 토마스 프랑크, 엔지 포스테코글루, 후벵 아모링.

지난달 27일(이하 한국 시간) 안토니오 콘테와 계약 해지를 발표한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이다. 이날도 한 명이 더 추가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번리 부임 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끈 뱅상 콤파니가 콘테 후임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하루 한 명 꼴로 후보가 떠오르는 상황. 영국 매체 트라이벌풋볼은 13일 "그럼에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1순위 타깃은 여전하다. 율리안 나겔스만(35)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스퍼스는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젊은 감독을 원한다. 나겔스만이 그러한 바람에 (정확히) 부합하는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레비 회장은 나겔스만이 RB 라이프치히에서 뮌헨으로 떠난 2년 전 여름에도 영입을 제의한 바 있다. 당시 주제 무리뉴를 경질하고 새 감독을 물색하던 때였는데 역시 한지 플릭 후임을 구하던 뮌헨에 밀렸다.

이 무렵에도 로저스, 에릭 텐하흐, 그레이엄 포터, 마우리시오 사리, 에디 하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 숱한 지도자가 토트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데자뷔다. 지난 22년간 무려 17명의 감독을 경질한 '감독의 무덤' 답다.

2010년대 들어서는 더 심각하다. 포체티노를 제외한 5명의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이 366일에 불과하다. '설익은' 인물이 온 것도 아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무리뉴, 콘테 등 유럽 무대에서 촉망받거나 잔뼈가 굵은 수장들이었는데 북런던만 오면 이상하게 힘을 못 썼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애초 올여름까지 휴식을 계획했다. 그러나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 구애가 몰리는 상황에 이르자 심경에 변화가 인 것으로 보인다.

더타임스는 "(레비는) 나겔스만이 북런던의 다양한 요구 조건에 완벽히 들어맞는 최적의 지도자라 생각한다. 많은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래서 최우선 선택지로 1987년생 독일인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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