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 국힘 시의원에 SNS 내용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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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최근 국민의힘 이세은 시의원이 SNS에서 '순천시의회는 소병철 의원의 부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이 아닌 소병철 의원이 동참한 것을 두고 SNS에 민주당과 소병철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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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 의원 SNS에서 '시의회가 소병철 의원 부하로 전락' 언급
민주당 의원들 "해당 발언은 '견지망월'이란 격언 떠올리게 해"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최근 국민의힘 이세은 시의원이 SNS에서 '순천시의회는 소병철 의원의 부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순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10명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이 의원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순천시의회 의원 전원은 지난 5일 상경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를 방문, 신대리를 포함한 해룡면이 광양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에 편입된 지난 4년 전의 비정상을 바로 잡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이 아닌 소병철 의원이 동참한 것을 두고 SNS에 민주당과 소병철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순천시의회는 소병철 의원의 부하가 아닙니다. 순천시의회 공식행사인 '해룡면 선거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 민주당 소병철 의원만 불러 순천시의회 행사를 민주당 행사로 만든 것은 유감이며, (순천시의회) 정홍준 운영위원장에게 재발 방지를 촉구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여야가 하나의 목소리로 순천(갑) 선거구의 부당성을 알리고 선거구 정상화 촉구를 위하여 서울을 방문하였지만 선거구 관련 영향력 있는 당사자들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원위원장, 정개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모두 순천 이외의 지역에서 밀려드는 선거구 관련 면담 요구를 일일이 들어줄 수 없다는 반응이었고 면담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에서 일주일 전부터 소병철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나서 일정을 조율해서 선거구 조정 관련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당시 국힘 순천당협위원장의 동행 여부를 떠나 국민의힘 간사 국회의원은 면담 요청을 거절했었는데 국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어떤 도움도 없었던 점에 비춰 국힘 순천갑 당협의 무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특히 이같이 순천시 해룡면을 광양지역 선거구로 붙이는 기형적 선거구가 될 당시 새누리당 순천 지역구 국회의원(이정현 의원)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순천을 떠나버리는 바람에 순천시민들의 의사가 완전히 무시된 결과라는 사실을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불가능에 가까운 중앙정치 무대의 중요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에 도움을 준 소병철 국회의원의 노력을 그저 야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의회 전체 의원을 ‘부하’로 폄하한 것은 견지망월(見指忘月:달을 보라고 손을 들어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이라는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순천시민의 염원인 순천시 선거구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방향성을 잃게 만든 국민의힘 (이세은) 시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표하며, 모두 하나가 되어 노력해야 하는 일에 정당을 운운하며 본질을 흐린 처사에 대하여 시민들께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세은 의원은 13일 SNS에 글에서 "시의회 정홍준 운영위원장이 국민의힘 천하람 당협위원장도 상경 행사에 참석할 것을 제안했다가 말을 바꾸어 참석 제안을 취소한 것에 책임을 지고 사과와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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