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20년 인기 비결은 '공감'…맘마미아 신영숙 배우에게 듣는다
[EBS 뉴스]
코로나로 움츠러들었던 공연장이 3년 만에 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중심에, 20년 스테디 셀러, 뮤지컬 맘마미아가 있는데요.
음악과 볼거리, 여기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VCR]
'댄싱퀸', '허니허니'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뮤직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
그리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누적공연 1,791회, 관객 200만 최단기간 돌파
맘마미아의 '컴백'
맘마미아의 관전 포인트
도나 役 신영숙 배우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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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맘마미아의 주인공 신영숙 배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영숙 배우 / 맘마미아 도나 역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반갑습니다.
맘마미아의 도나로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이번에 세 번째 출연이신데요.
출연을 결정하시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신영숙 배우 / 맘마미아 도나 역
네, 맘마미아라는 작품은 제가 출연한 작품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1999년도에 출연이 되었는데 진짜 전 세계적으로 450개의 주요 도시에서 16개의 언어로 이게 번역되어서 지금까지도 20년 넘게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거든요.
저 또한 사실 이 뮤지컬을 처음 시작할 때 신인 배우 시절에 객석에서 정말 관객으로 이 작품을 너무나 열광하면서 봤었거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꿈을 꿨죠.
아 나도 저 무대에 서서 연기할 수 있을까, 내가 나중에 성장해서 저 역할을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꿈을 꿨던 그런 작품이고 제가 나이가 조금 들어서 도나를 할 수 있을 때 오디션을 통과를 해서 제가 그 작품에 출연했을 때는 정말 우리 작품에 나오는 아이해브어드림이라는 가사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믿는다면 이뤄지죠."
이런 가사가 나오는데 제가 꿈꿨던 그 꿈이 이루어진 그런 작품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 3년 전에 저희가 이 공연을 원래 올리려고 기획을 했었었는데 그때 코로나 때문에 저희 배우들이 다 모여서 울면서 이 공연을 못 올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이 공연이 올라가니까 저희가 정말 설레임과 그 기다림 끝에 이 작품을 만나게 돼서 이번에 정말 기쁘게 다시 한 번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고 또 20년 스테디셀러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배우로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을 꼽아주신다면 어떨까요?
신영숙 배우 / 맘마미아 도나 역
이 작품은 정말 이 아바의 유명한 팝 음악과 드라마가 정말 절묘하게 어우러지거든요.
사실은 이 아바의 팝송의 가사들이 어쩌면 이렇게 디테일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것을 이번에 연기를 하면서 또 한 번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그 드라마도 저희가 일상에서 공감하는,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익숙한 음악과 더불어서 극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되죠.
사실 아바의 음악을 아시는 분들은 또 그 나름대로 즐기시겠지만 아바의 음악을 모르셔도 그리고 또 영화로도 뭐 이 맘마미아가 개봉되기도 해서 큰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이 드라마를 전혀 모르시고 오셔도 저희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고 남녀노소 그냥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게 바로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또 저희 무대가 막 화려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아주 미니멀한 연극적인 그런 매력이 있고 또 선명한 조명들이 우리를 정말 그리스의 그 섬으로 쫙 안내를 해줘요.
그리고 저희 또 의상들도 남자 배우분들도 이렇게 굽 높은 부츠를 신고 나오는데 그 특별한 의상은 제가 이렇게 말로 설명을 다 못하고 꼭 공연장에 오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굉장히 모든 요소에서 아주 매력적인, 그런 우리 시선을 다 사로잡는 그런 매력들이 우리 만남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이 작품은 관객층이 굉장히 다양하지 않습니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이렇게 다양한 관객에게 공감받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신영숙 배우 / 맘마미아 도나 역
저희 참 배우들도 이 관객분들은 저희 배우를 보면서 열광을 하지만 커튼콜 때 그 다양한 관객분들이 다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은 우리 배우들도 정말 힐링을 얻거든요.
이 작품은 공연을 하다 보면 정말 어린 아이들의 꺄르륵 꺄르륵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또 중장년층의 남성 관객분들의 큰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기도 하고 이게 어떻게 이렇게 남녀 관객 모두에게, 그리고 어린 친구들까지도 모두가 이렇게 그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이 맘마미아의 가장 쉬운 드라마와 신나는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이번에는 중년 배우들이 많이 합류를 했습니다.
어떤 연기의 호흡이나 깊이 면에서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신영숙 배우 / 맘마미아 도나 역
기존에 샘으로 출연했던 김정민 배우, 가수 김정민 배우와 또 이번에 연기의 내공이 깊으신 장현성 배우가 또 합류를 해주셨고 또 해리 역으로는 우리 이현우 배우, 저보다 이현우 배우가 가수님이 훨씬 더 맘마미아를 오래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 이현우 배우님과 또 가창력으로 엄청나게 인정을 받고 있는 민영기 배우가 또 합류를 하셨고, 빌 역으로 송일국 배우, 김진수 배우 이렇게 다 합류를 해 주셨는데 연기적으로 정말 내공과 깊이도 엄청나지만 또 인품이 너무 좋으셔서 저희 팀웍을 이끌어주시고 저희 드라마도 아주 빈틈 없이 단단하게 든든하게 받쳐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더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어요.
서현아 앵커
든든하게 준비 마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열정적인 음악과 춤도 인상적인데요.
평소에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신영숙 배우 / 맘마미아 도나 역
진짜 이 맘마미아가 이렇게 보기에는 마냥 즐거운 것 같은데 사실은 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도나, 제가 맡은 이 도나는 정말 감정 기복이 엄청나요.
그리고 연기도 진짜 소화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제가 했던 역할 중에 가장 어렵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감정과 또 어려운 노래들을 아주 비중이 많은 것들을 소화를 해내야 하는데요.
저의 그 에너지의 원천은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그건 것 같아요.
진짜 제가 그 Slipping Through My Fingers부터 The Winner Takes It All까지 정말 감정적으로 굉장히 소모가 많은 두 곡을 연달아서 부르는데 그 곡에서 많은 분들이 또 눈물을 흘려주시고 또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고 그런 부분들이 저의 에너지를 더 이렇게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 같아요.
서현아 앵커
많은 관객들에게 꿈을 심어줬던 작품 아니겠습니까.
앞으로의 계획, 꿈, 어떠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신영숙 배우 / 맘마미아 도나 역
제가 이번에 또 특별하게 느낀 것은 이 깊이인 것 같아요.
저도 배우로서 제 삶을 살아오면서 그 깊이가 무대에서 녹여지는 것에 대한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연기의 재미도 거기서 더 느끼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배우로서 세월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그 깊이와 실력을 더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맘마미아도 6월 25일까지 하고 서울에서는, 또 지방 공연이 계속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체력을 아주 보강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의 힘이 깊이 있는 감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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