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휘두른 다음 날…'가해자' 마네 웃으며 훈련 복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팀 동료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물의를 일으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윙어 사디오 마네가 웃는 얼굴로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등장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미러는 "이날 아침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나타나 미소지었다"고 전했다.

마네가 자신이 주먹을 휘두른 르로이 사네와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훈련하고,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현지 사진 기자들에게 포착됐다.

마네의 폭행 사건은 12일 열린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가 끝나고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자말 무리알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마네는 함께 공격진에 배치된 사네와 경기 도중 언쟁을 벌였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마네가 사네에게 손찌검을 했다는 사실이 독일 언론들에 의해 드러났다. 마네에게 맞은 사네는 입술에 출혈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두 선수를 떼어놓았다. 독일로 돌아왔을 때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던 공항에서 사네가 입술을 가리는 모습을 기자들이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후 공항에서 사네가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이동한 반면 마네는 별도 차량으로 이동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마네에게 벌금과 출장 정지 징계는 물론 스쿼드에서 완전히 떼어놓을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마네가 이날 훈련이 끝나고 선수단에 사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었는데 마네는 바이에른 뮌헨 회장과 면담을 위해 2시간 먼저 훈련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570억 원)에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분데스리가 입성 첫해 13일 현재 20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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