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159.8㎞' 안우진, 팀 연패 스토퍼+시즌 첫 승 보인다

권혁준 기자 2023. 4. 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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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답답한 지원에 또 다시 힘든 경기를 했지만,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은 끝내 극복해냈다.

지난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의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던 안우진은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도 안우진에게는 연패 탈출이라는 큰 과제가 주어졌다.

답답하던 키움 타선은 7회 이형종의 1타점 3루타와 김태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비로소 안우진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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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6이닝 5K 무실점 역투…3경기 째 완벽투
키움 7회 현재 3-0 리드…4연패 탈출 목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타선의 답답한 지원에 또 다시 힘든 경기를 했지만,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은 끝내 극복해냈다. 득점은 또 부족했으나 점수를 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연패 탈출과 개인 시즌 첫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안우진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9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의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던 안우진은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서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에 24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저조한 지원과 구원진의 난조 속에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오히려 1패만 안았다. 단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에 대해 '에이스의 숙명'이라고 표현했다. 팀 내 1선발로서 어느 정도 감내할 몫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날 경기도 안우진에게는 연패 탈출이라는 큰 과제가 주어졌다.

안우진은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역시 팀 타선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음에도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1회 1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안우진은 양석환을 초구, 김재환을 2구에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던 공은 구단 트랙맨 기준 시속 159.8㎞, KBO 공식 구속으로는 158.2㎞의 강속구였다. 이는 지난해 9월30일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한 158.4㎞에 이은 개인 2위, KBO리그 국내선수 역대 최고 구속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KBO리그 역대 1위는 지난 12일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160.1㎞다.

안우진은 2회에도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강승호를 3구 삼진, 장승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뜬공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안우진은 4회 1사 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를 3구 삼진,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안우진은 6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선두타자 출루이자 볼넷이었다.

빠른 발의 정수빈을 내보내며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안우진은 침착했다.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고 양석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2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답답하던 키움 타선은 7회 이형종의 1타점 3루타와 김태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비로소 안우진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안우진의 호투 속에 3-0으로 앞선 키움은 7회 시작과 함께 김동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지키기'에 돌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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