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0.904→0.413' 전 삼성 외인, 충격 부진 이유 밝혀졌다

김동윤 기자 2023. 4. 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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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 뉴욕 메츠에서 부진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러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5번 및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90경기 타율 0.216, 11홈런 OPS 0.701로 부진했고 결국 트레이드 마감일에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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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다린 러프./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다린 러프(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 뉴욕 메츠에서 부진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러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5번 및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활약에도 6회 맥스 먼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5-10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은 러프의 샌프란시스코 복귀전이었다. 러프는 2017부터 2019년까지 한국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로서 맹활약한 뒤 2021시즌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복귀 첫해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시작해 플래툰 멤버로 자리 잡았고 이듬해에는 주전 선수급으로 출장하면서 117경기 타율 0.271, 15홈런 43타점, OPS 0.90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90경기 타율 0.216, 11홈런 OPS 0.701로 부진했고 결국 트레이드 마감일에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겼다. 뉴욕 메츠에서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29경기에 출전해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고 타율 0.152, OPS 0.413을 기록했다.

그랬던 이유가 이날 러프의 복귀를 다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알려졌다. MLB.com은 "러프는 뉴욕에서 실망스러운 7개월을 보냈다. 부진했던 이유에는 아버지의 예상치 못한 죽음이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를 슬퍼하고 가족을 위해 뉴욕과 집(미국 중부 오마하)을 오고 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뉴욕 메츠 시절 다린 러프./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러프의 아버지 빌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럽게 영면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러프가 떠난 후에야 접한 일부 뉴욕 메츠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많은 메츠팬들이 몰랐던 한 가지는 러프가 이곳에 있는 동안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와 매우 가까운 관계였고 아버지의 죽음은 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팬들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일부 메츠 팬들은 "기분 나쁘다. 러프가 왜 그런 사실을 비밀로 유지했는지 모르겠다", "슬픈 일이지만, (트레이드는) 결과로 말하는 비즈니스"라는 등 냉소적이었다.

뉴욕 메츠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메츠는 지난해 러프를 영입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내야수 J.D.데이비스, 선발 투수 토마스 스자푸스키, 마이너리그의 카슨 세이모어, 닉 즈왁까지 총 4명의 선수를 샌프란시스코에 내줬다. 데이비스와 스자푸스키 외엔 구색만 맞춘 트레이드지만, 뉴욕 메츠로서는 얻은 것이 하나 없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침 외야수 오스틴 슬래터와 미치 해니거가 부상으로 이탈해 4월 초 방출된 러프를 다시 데려왔다. 방출된 선수를 데려왔기에 샌프란시스코는 기본 연봉만 주면 된다. 러프는 샌프란시스코 1기 시절처럼 좌완 상대 플래툰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도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는 등 활약했다.

경기 후 러프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늘 내가 동료들과 했던 포옹은 지난해 8월 트레이드될 때의 포옹보다 훨씬 더 좋았다. 모두를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남겼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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