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추가 확인…위기경보 '주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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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원숭이 두창이라고 불렸던 엠폭스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한 명 더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확인하지 못한 국내 엠폭스 감염자로부터의 2차 감염이라는 얘깁니다.
전 세계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1차 대유행이 끝난 후 현재까지 잠잠합니다.
미국보건연구원 연구결과 엠폭스는 I > IIa > IIb 순서로 변이했는데 치명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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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에 원숭이 두창이라고 불렸던 엠폭스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한 명 더 확인됐습니다. 누적 환자가 아홉 명으로 늘면서, 질병청은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엠폭스 확진자는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방역 당국의 관리를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확진된 4명은 외국 방문도 안 했고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확인하지 못한 국내 엠폭스 감염자로부터의 2차 감염이라는 얘깁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외국에서도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에 일부 있을 것으로….]
전 세계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1차 대유행이 끝난 후 현재까지 잠잠합니다.
그러나 1차 대유행을 비껴갔던 일본과 타이완은 반대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2차 대유행이 일어날까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지역 감염까지 겹치면서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보건연구원 연구결과 엠폭스는 I > IIa > IIb 순서로 변이했는데 치명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I보다 IIa가 100배 낮아서 지금 유행하는 IIb는 치명률이 0.1%도 안 될 걸로 분석됐습니다.
변이에도 기존 백신과 치료제는 잘 듣습니다.
다만 면역저하자, 1세 이하 아기, 임신부, 모유 수유 여성, 만성 습진 환자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체액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데, 피부 물집에 접촉하는 게 가장 위험합니다.
[홍기종/가천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호흡기라든지 다른 가능성이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접촉 감염이 제일 큰 원인이 될 겁니다.]
피부 물집이 생기기 전에는 전파된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얼굴, 등, 손, 사타구니 부위에 붉은 발진이나 하얀 물집이 보이면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상민, CG : 최하늘·강경림·손승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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