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4강 PO 1차전서 캐롯 56점차 대파…역대 최다점수차 승리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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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가 고양 캐롯을 대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를 확보했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캐롯을 99-43으로 크게 제압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다.
이날 경기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차 기록(56점)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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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가 고양 캐롯을 대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를 확보했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캐롯을 99-43으로 크게 제압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다. 총 50회 중 39번이나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차 기록(56점)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21년 4월25일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로 당시 전자랜드가 112-67, 45점차로 승리한 바 있다.
정규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종전 54점을 뛰어넘는 최다 점수차 경기다. 이밖에 캐롯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떠안았다.
정규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KGC는 첫 플레이오프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오마리 스펠맨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박지훈(15점 7리바운드), 배병준(13점 6리바운드), 한승희(14점 6리바운드), 정준원(12점), 변준형(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캐롯은 에이스 전성현이 11점으로 팀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수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1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7-0으로 앞서간 KGC는 캐롯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쿼터 중반 16-2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고, KGC는 27-9로 18점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KGC의 흐름 속에 진행됐다. 출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KGC는 캐롯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면서 전반을 52-25로 마쳤다.
점수차는 후반 들어 더욱 벌어졌다. 3쿼터 들어 KGC 변준형과 배병준, 스펠맨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고, 한승희, 정준원, 박지훈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3쿼터에만 32점을 몰아넣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GC는 4쿼터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식스맨들을 투입했고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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