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반토막이 진짜야?…갤럭시 S23 ‘미스터리’ [아이티라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는 이같은 휴대폰 수출 ‘반토막’의 가장 큰 요인으로 우선 국내 생산 물량이 해외로 조기에 이동한 점을 꼽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갤럭시 S23의 초기 물량이 1월에 대거 빠져나가면서 상대적으로 3월에 완제품 수출 물량이 줄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휴대폰 완제품 수출액은 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4.1% 상승한 바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판매 급증이 두드러졌던 전년도의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던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맞물려 국내 스마트폰이 유독 잘 팔렸다는 설명인데요. 지난해 3월 유럽 휴대폰 수출액은 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달 유럽 휴대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2.7% 감소한 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수요 침체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팬데믹 이후 아이폰 위탁생산 기업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을 비롯한 해외 주요 생산 기지가 정상화되면서 부품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올해 3월은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지난달 휴대폰 부분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1% 빠진 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ICT 수출은 팬데믹 때 정점을 찍은 수요가 꺼지는 상황에서 휴대폰뿐 아니라 전통적인 ‘효자’ 품목이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전 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에 따라 통신 장비라는 새로운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통신장비 수출은 9.2% 감소해 다른 품목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습니다. 특히 5G 인프라 확대가 한창인 베트남과 인도에서는 각각 9.6%와 90.9% 수출액 상승을 기록하며 만회를 이끌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라인 밟고 삐딱하게 세웠네…‘주차빌런’ 점잖게 응징한 경차 - 매일경제
- “200만잔이 팔리다니”…스타벅스 ‘역대급 인기’ 이 음료의 정체 - 매일경제
- “57억 꾸물대면 다 없어져”…로또복권 1등 당첨자 2명 ‘미스터리’ - 매일경제
- 與, 홍준표 당 상임고문 ‘해촉’…洪 “엉뚱한 데 화풀이한다” - 매일경제
- “9층서 물린 삼전, 본전 회복하나”...D램가격 13개월 만에 상승 [이종화의 장보GO] - 매일경제
- “국산도 수입도 이제 안 마신다”…맥주 외면하는 소비자, 왜? - 매일경제
- “하루 한 끼도 못 먹는데”…‘김일성 생일’에 동원된 北 주민들 - 매일경제
- ‘수지 운동화’라더니...국내서 처음 100만족 팔린 하이킹화 나왔다 - 매일경제
- “부부관계 소홀했더니”…이혼 소송 낸 아내의 은밀한 통장정리 - 매일경제
- 나폴리, 김민재와 이별 준비…포르투갈 유망주 주목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