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지고 김민재 이탈까지… 근심 커진 나폴리

장한서 2023. 4. 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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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또 흔들렸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나폴리(이탈리아)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배,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폴리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

앞서 조별리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16강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차전에서 경고 한 장씩을 받은 김민재는 다음 8강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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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1차전 AC밀란에 패배
2차전 이겨야 4강 진출 가능
金 경고 누적 결장 ‘설상가상’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또 흔들렸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나폴리(이탈리아)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배,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비의 핵’ 김민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불필요한 경고를 받아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나폴리 김민재가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밀라노=AP뉴시스
나폴리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 나폴리는 1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준결승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역시 AC밀란은 나폴리의 천적이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위 라치오(승점 58)보다 크게 앞선 압도적인 선두(승점 74)이지만, AC밀란에는 무기력한 모습이다. 지난 3일 리그 맞대결에서 0-4 대패에 이어 AC밀란에 2연패 수모를 겪었다.

접전이던 이날 경기의 균형은 전반 40분에 깨졌다. AC밀란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역습 상황에서 브라힘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나폴리는 후반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조급한 나폴리는 잠보 앙귀사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까지 몰리며 기세가 꺾였다.

김민재도 불필요한 파울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경합하던 상대가 넘어져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과격하게 항의해 경고받았다. 앞서 조별리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16강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차전에서 경고 한 장씩을 받은 김민재는 다음 8강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UCL은 8강까지 옐로카드 3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나폴리는 앙귀사와 김민재, 2명의 핵심 자원이 2차전에 빠지는 악재가 겹쳤다.

김민재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7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제공권에서 압도적이었다.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올리비에 지루가 상대 공격수로 포진하고 있었기에 인상적인 활약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7.2의 평점을 줬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첼시(잉글랜드)에 승리하며 UCL 4강에 성큼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8강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와 마르코 아센시오의 득점으로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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