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스피드 왕, LG냐 SK냐

정필재 2023. 4. 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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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창원 LG와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스피드가 무기인 두 팀은 이번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앞두고 '속공 농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는 각오다.

정규리그 2위 LG와 3위 SK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4강 PO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SK는 속공 5.9개로 1위, LG는 4.7개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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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이재도·김선형 속공 대결 주목

‘무관’의 창원 LG와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스피드가 무기인 두 팀은 이번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앞두고 ‘속공 농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는 각오다.

정규리그 2위 LG와 3위 SK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4강 PO에 돌입한다. 두 팀은 닮은 점이 많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36승18패를 기록했고, 상대전적까지 3승3패로 동률이다. 득실차에 따라 LG가 2위, SK가 3위로 정해질 정도로 치열하게 다퉜다. ‘돌격대장’을 앞세워 속공을 펼친다는 점도 비슷하다. 이번 시즌 SK는 속공 5.9개로 1위, LG는 4.7개로 2위를 기록했다.
이재도(왼쪽),김선형
LG는 이재도(32)와 이관희(35)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재도는 올 시즌 13.4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관희 기량은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다. 이관희가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SK 속공은 김선형(35)이 이끈다. 김선형은 올 시즌 16.3점, 6.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했다.

주축 선수 부상도 닮은 점이다. SK는 최준용(29)이, LG는 아셈 마레이(31)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다는 점이 아쉽다. LG는 대체선수로 레지 페리(23)를 영입해 PO를 준비한다.

전희철 SK 감독은 페리에 대한 정보가 없어 첫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감독은 “페리가 어떤 선수인지 영상만 봤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며 “LG가 페리를 어떻게 이용할지, 또 정규 시즌과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SK는 SK가 해왔던 농구 스타일을 가져가겠다”며 “LG가 빠른 농구를 한다고 하지만 SK에는 MVP 출신인 (김)선형이가 있지 않으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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