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걸릴 공사를 2년 반 만에…'반도체 회생' 꿈꾸는 일본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현재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활을 노리는 일본의 의지가 들어가 있는 곳인데요.
일본 구마모토의 TSMC 공장 건설 현장을 김현예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구마모토 공항을 벗어나자 커다란 크레인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대만의 TSMC가 공장을 짓고있는 곳입니다.
한때 이곳 일대는 양배추밭이었는데요, 대만 TSMC 공장이 들어서면서, 앞으로는 일본의 대표 반도체 생산기지로 변모할 전망입니다.
공사는 밤새도록 멈추지 않습니다.
10년 정도 걸리는 걸 무려 2년 반 안에 끝내려고 속도전에 나선 겁니다.
일본은 구마모토 공장을 통해 반도체 강자였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구상입니다.
[가바시마 이쿠오/구마모토현 지사 : 이걸 성공시키지 않으면 국가정책도 좌절되기 때문에 일본이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는 벌써부터 TSMC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땅값은 전년보다 약 20% 올랐습니다.
[오타/구마모토 시민 : 요즘은 반도체가 주류라 구마모토도 활성화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도 급증해 오히려 연간 1000명의 반도체 인력이 더 필요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가바시마 이쿠오/구마모토현 지사 : TSMC 진출 이후 26건의 입지 협정이 체결되는 등 구마모토 내에 반도체 관련 기업의 추가 집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으로 대만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공교롭게 TSMC의 해외 공장 건설도 늘고있습니다.
구마모토는 벌써부터 두번째 공장도 유치하겠단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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