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고체연료 ICBM 가능성

성승환 2023. 4.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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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17일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무력 도발을 일으켰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시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17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올해 들어 9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 32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1,000km가량 비행했는데, 최고 고도는 3,000km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시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만약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면, 이번이 처음인 셈입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와 달리 연료 주입 시간이 짧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한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한미가 대응하지 못하도록 억제력을 확대하고 운영하라 이런 지시를 했거든요. 고체연료 기반으로 하는 ICBM이라면 한미가 대응하는 데 상당히 제한이 될 수가 있죠."

군은 또 북한이 이번 달까지 발사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정찰위성 관련 시험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7일부터 남북 간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사에 대해 어떤 발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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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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