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까지 뜨게 한 '누누티비' 결국 굴복…"정부 압박 부담,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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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압박과 트래픽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누누티비는 13일 오후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집계한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15억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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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압박과 트래픽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누누티비는 13일 오후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시점은 14일로 넘어가는 자정이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 최신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 집계한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는 지난 2월 기준 약 15억회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OTT보다 방문자 수가 많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이 4조9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일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매일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관련 대응을 강화했다. 하지만 누누티비는 이를 비웃듯 사이트를 우회 접속할 수 있는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는 앞서 밝힌 이유 외에도 경찰 수사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누누티비 대응 TF(태스크포스)가 경찰을 비롯해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 협력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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